본문 바로가기

미국유학·미국의 교육제도

부모님전 상서

 

어머니께!!!

아침에 반가운 전화를 받고 이 글을 씁니다.

옷장 속에 다 떨어져가는 색바랜 써지오바렌테청바지,리바이스 줄무늬남방,

촤이나칼라 하나 있으면 좋구요 날씨가 이상하니까 (춥다가 덥다가...)

가디간 하나 멜빵..( 준선이한테 연락오면 야전잠바 안에조끼있는것 사다달라고 하세요)

 그런게 입기편하고 좋아요.

지금 가지고 있는 옷은 너무 고급이라 입기가 불편해서 그래요.

일년 내내입으려고 하니 건빵바지도 있으면 좋은데...

준선이 한테 말하면 내가 뭐찾는지 금방 알텐데.. 허리 30인치

그리고 수정이 한테 음악좀 많이 녹음해서 보내라 그래요

(이승미의 그사람 조심해요)

그리고 나중에 기숙사에 들어갈때 옷걸이가 많이 필요해요

미국 옷걸이 안좋아서 옷 망가지게 생겼어요

그리고 송금관계 서류는 신청해 놨으니 곧 보내드릴께요

 

그럼 자세한 이야기는 편지로 하고 부탁엽서는 이것으로 줄입니다

할머니께도 안부전해주세요

우리 가족모두  편히 잘 계세요

 

 

1988년  인석올림

 

'미국유학·미국의 교육제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모님전 상서.7  (0) 2011.06.09
부모님전 상서. 6  (0) 2011.06.06
부모님전 상서 4.  (0) 2011.04.11
부모님전 상서 3.  (0) 2011.04.08
부모님전 상서 2.  (0) 2011.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