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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hajoy;s Kitchen

냉이 우거지 쌀뜨물 된장국

하하

날 춥다고 울 남편이 토장국 끓이랍니다

된장국이 아니고 토장국이라니 원..

하늘같은 요한씨의 부탁이니

일단은 토장국 끓일 준비를 했어요

선교활동 쪼매하고 들어올때 얼갈이 한단이랑

냉이 한봉지 사가지고 왔거든요

 

일단 야채를 씻는동안

쌀뜨물을 받아 멸치 한주먹 넣고

된장 풀고 오래오래 끓였어요

멸치는 다 건져내고

우거지랑 냉이랑 청양고추 다져넣고

여튼간에 냉장고 야채실에 있던것 싹쓸어 넣었어요

 

 

 

쌀뜨물이 없을때는

밀가루집을 한수저 풀어주면

더 은근한 맛이 나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먹다남은 팽이 버섯도 두봉지 넣고

토장국이랬겠다

알아 들은척 했기때문에 제맘대로 고추장도 한술 풀어주고..

시원하고도 매콤한

냉이랑 얼갈이 배추가 어우러져 맛있는토장국이 완성 되었네요

 

밀가루 집도 한술 풀어주고...

 

요한씨  펄펄 끓는 국 한그릇 담았주니

아따 시원하다~하면서

이거 갈비탕 보다 훨낀났네

울 어무이가 끓여주던 맛하고 우째 이리 똑같을꼬...하면서

공기밥을 말더니

국대접을 들고 연속극 본다고 방으로 쑥 들어가네요

반찬은 암것도 필요없데요

그냥 국 한그릇이면 밥 열공기라도 먹겠다고...

 

나 원 참!!!

그냥 맛있다고하면 어디가 덧나시나?

왜 꼭 돌아가신 어무이는 찾고 야단인지..

 

내가...울 시어머니 20년 모셨는데

그 손 맛 모릴까봐 치~

 

오늘도 얼렁뚱땅

된장국 한가지로 저녁 때운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