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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메세지

가슴 뭉클한 선물!!!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된

아주 가까운 지인이있습니다

나이도 어려 내 큰아들보다 한살이 많은

언제나 내겐 딸보다 더 살갑게 다가오는 아주 소중한 인연입니다

 

시시때때로  남편의 생일이나 내 생일도 용케 알아채고

케익을 보내거나 떡을 해서 보내고

계절이 바뀔때마다 온갖 유기농 곡식들을 보내주니

계속 앉아서 받아먹고있는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죽을 지경지경입니다

 

싱싱한 해산물에서부터

알이굵어 주먹만한 마늘이여

가을이면 찰옥수수에 우렁이 햇쌀에..

친정어머니가 농사지은 30킬로도 넘는 호박고구마에

어느때는 귀한 도자기며...

심심할때 보라고 책도보내주고

 

세상에..내 뱃속에서 나온 자식들도

 이렇게 신경쓰는걸 보질 못했는데

내가 무슨 복으로 이런 대접을 받나싶어

감격의 눈물을 흘린것도 한두번이 아니었지요

매번 받으면서 고맙고 미안하고..

어느때는 어디 숨어버렸으면 좋을만치

잊을만 하면 보내오는 정성가득한 선물에

감격하고 감동받고 눈시울 붉히기가 벌써 몇번째인지...

이번엔 또 생각지도 않던 전복을  받고보니

나를 어찌 이리 사랑해주는가 싶은게 가슴 뭉클하더라구요

 

 

박스를 여니...싱싱한 바다냄새가 ...

크고 싱싱한 활전복이 묵직한 무게처럼 향도 짙고 그윽합니다

 

 

올해같은 혹한해..

해녀들이 잠수를 못하고 쉬고있었다는데

잡히는대로 일등으로 받기로 약속을 했다며

씨알이랑 상관없이 보내는것이라는데

아이구...내 생전 이렇게 큰 전복은

E마트  수족관에서 조차 못보던 것이네요

 

내 손바닥 만한 크기의 두툼한 전복은

만질때 마다 꿈틀꿈틀하는것이

아이구...이렇게 큰것을 어떻게 찾아내었는지 참...

 

 

 

이렇게 영롱한 껍질을 가지고있는 전복...

그러니 그 속에 살고있는 전복은 얼마나 귀한 생명체이겠습니까?

 

경상도 촌 여자라서

전복이라고 난생 처음으로 손질해보는데

이거 썰어보니 이거보담은 더 얇게 썰어야하는건 아닌지...

손바닥만한 전복을 하나 저며서

막걸리식초  초고추장에다 찍어 먹었더니

히야~말이 필요없네요

사람들이 왜 전복 전복하는지를...

오도독 오도독 씹는맛이 일품이더라구요

 

 

그런데...저 많은 전복을 언제 다 먹을런지

그것도 역시 걱정중의 한가지입니다

전복죽이 그리, 유명하다는데..

전복죽 끓이는법도 찾아봐야하고

어디선가 제주분이 만든 전복죽에서

전복내장이 들어가야 맛이있다는걸 본것같아

내장도 따로 받아 놓았거든요

 

 

 

제발..선물을 받더라도...

.내가 갚을수있을만큼만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곳 저곳에서..선물을 보내주시는 불벗님들..

혹시라도 다른블벗님들과의 의가 상하실까 두려워

일일이 다 올리지는 못해도

너무너무 감사하고 고맙다는 인사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보내주신 선물들은

제 마음속 장부에다 모두 기록해 놓을께요

저도 살아가면서 그 사랑을 조금씩 되갚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구정을 맞이하면서

여러분들의 지극한 사랑에 감사드리며

새해에는 여러분 가정의 소망이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성취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여러분...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