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첫날은..
반디농장 게스트 하우스에서 묵기로 했다
잠수함투어를 끝내고 나니 영란씨가 차를 몰고 기다리고 있었다
제주도에 왔으니..
다음코스는 우리 아이들의 이름표가 달려있는 귤밭을 가보는거다
올해는 비가 많고 흐린날이 많은 까닭에..
아직까지 햇빛량이 적어 귤들이 당도가 그리 높지 않아서 걱정을 하는데
11월 마지막까지 일조량이 좋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농부가 농사를 짓는데는 농부의 땀과 노동도 문제이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하늘이 내려주는 자연조건이 아닐까?
이달 한달 만이라도 햇빛이 짜랑짜랑해서 당도가 쑥 올라갔으면 좋겠다
제주도는 35년만에 다시 찾았지만
옛날 왔을때도 호텔에서 묵었지 귤밭이라고 따로 구경해 본적이 없었는데
반디농장에 와 보니
귤나무들이 어찌나 키가 작은지
수확하기 아주 쉽게 나무를 전지를 잘 해놓았다
어떤 나무는 귤이 어찌나 많이 달렸는지 가지가 땅에 닿아있는것도 더러보인다
우리 유리와 줄린민서의 귤나무...
샛노란 귤들이 어찌나 많이 달려있던지...
우리 준원이와 지원이의 귤나무..
내가 분양받은 귤나무를 직접 보고 아이들의 이름을 귤나무에 달아놓을걸보니
마치도..우리 아이들을 만난것같은 기분이다
유리와 줄리안민서
준원이와 지원이 귤 들아...
향기롭고 상큼하고 새콤달콤 맛있게 크거라
농부의 땀과 사랑과 정성을 먹고 자라는 반디농장 유기농귤!!!
올해는 비가너무 많이 내리고 햇빛이 적어 아직은 당도가 2%정도 부족하다고 한걱정이다
적기에 최고의 당도를 가진 유기농귤로 자라 주어야 수확의 기쁨을 맛볼터인데
남은 시간 만이라도 햇빛이 쨍쨍했으면 좋겠다
낮은 돌담이 정겨운 반디농장 귤밭 모습이다
과수마다 가지가 찢어지게 달린 탱탱한 귤들이
저마다 진한 귤향기를 뿜어내고있다
이 귤은 깨끗이 씻어 껍질채 먹을수있어 얼마나 향기로운지 먹어본 사람만이안다
귤효소도 껍질에 더 많은 영양이 들어있으니
효소를 담아도 향기가 고스란히 남아 어떤 음식에 넣어도
최고의 음식맛을 내어준다
부지런한 세자매맘이 여기저기 심어논 들꽃들이
우리를 반겨주고있다
이런 귤밭이 3개나 된다니...
영란이 부부가 얼마나 힘이들까
서로 붙어있으면 일손이라도 덜어줄텐데
이곳 저곳 멀리떨어져 있으니 얼마나 바쁘게 돌아다녀야 할지
이곳에 와서 보니 농사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귤 나무들아...
니들 주인 내외 얼마나 착한 사람들이냐
니들 주인이 쏱아부은 수많은노력과
구슬같은 땀을 흘리며 애써 가꿔온 귤농장이
풍족한 수확을 거둘수 있도록 달콤하고 향기롭게 잘 자라주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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