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백만년만에 찾은 노래방

하하하..

7.8.9 연짱으로  중노동에 장거리를 뛰었는데

10일날은 이미 보름전 부터 예약이 잡혀있는 날이라

잠 한숨도 제대로 못자고 새벽벽두에 두눈이 반짝 떠졌다.

요즘은 나를 필요로 하는 국민들이 너무많아 시쳇말로  새끼쥴이 어찌나 복잡다난한지..

이러다가 스타 탄생하는건 아닌지  뜰래면 우리딸 연준이가 떠야하는데....

 

어쨌던 오늘이야말로 에스키모 애용 소피아 삼총사가

명동에서 멋진 오찬을 하고 노래방으로 직행하기를 한달전부터 모의를 해왔던지라

한시간 일분이라도 더 빨리 만나 더 오래 지내자고 서로서로 옆구리 찔렀던터라

새벽아침 9시부터 전화기에 불이 날 지경이다

 

빨리 준비하고 만나 밥먹자고....

한마디로 빨리 보고싶다~는

콧소리에 애교가 가득들어있는 에스키모님의 전화다

 

10시 30분 명동에서 만나기로 하고 미친듯이 준비를 했다

언능 준비하고 나가야 약속시간에 당도하기에..

간만에 밖에서 만난다는데 빼딱구두를 신을까 쌘들을 신을까

원피스를 입을까 바지 정장으로 멋을낼까

아니야 ...그냥 편안하게 평상복에 썬캡을쓸까

아니지...모처럼 바깥나드리인데

정장차림에 우아한 모자를쓰고나가 두사람을 깜짝 놀래켜줄까?

꽃단장을 하면서도 머리속이 복잡해져 눈썹이 짝짝이로 그려졌네

 

바쁠수록 돌아가야 한다는데

나는 바쁘면 질러가려고 하는게 탈이다

어쨌던 10/10분까지 준비를 끝내고 전철역에서 애용님과 만나

충무로에서 갈아타고 명동역에내렸다

벌써 도착했다는 에스키모님과 로얄호텔앞에서 만난게 10시 35분...

어디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하며 또 에스키모님이 인터넷으로 알아본

5000원짜리 노래방을 찾는것도 급선무였다.

 

얼마만에 명동을 나온건지..

새로운 건물들이 높이 솟아있고 예전의, 명동이 아닌 딴나라 명동으로 보인다

우리삼총사는 대로을 왔다리 갔다리 희희낙낙하면서도

 눈동자는 좌우로 굴려 열심히  간판을 읽어대도 5000원 노래방이 눈에 띄지않네

한바퀴돌아 의견일치한것이...무조건 오픈한 음식점을 찾았는데..

우리에게 당첨된 음식점이 바로 명동칼국수였다

음식점안에는 우리보다 더 급한 사람이 있었던지 테이블 두곳에서 국수를 먹고있네

우리도 칼국수 3개를 주문하고 부지런히 먹었다

빨랑 노래방을 가야하니까....

 

국수 한그릇씩 해치우고 나오니 11시10분...

다행히...명동교자 코밑에 시간당 5000원짜리 노래방이 있었네

노래방을 들어서려니 잠깐 기다리라고...

예쁘장한 아줌마가 지금 막 문을여는 참이랜다

아줌마 여기 노래방 1시간에 5000원맞지요?

하고 물으니 어린이들에게 5000원을 받는대나

아니..인터넷으로 찾으니 명동 전체가 낮시간대 5000원이라는데 무슨 어린애타령이냐고

아줌마  혹시 이런말 들어보셨죠? 늙으면 애 된다고...

그러니 나를 봐서도 어린이 요금을 받아야 되지 않느냐고 했더니

아줌마 하하 웃으며 알았다고 만원내면 두시간 준다고...해서

이게 웬떡이냐 하면서 ...

 

 

아줌마가 안내해준 좁아터진 룸은

공기가 순환이 안되서인지 쩔은 담배냄새로 가득했지만..

어쩌랴 노래방 어디든 다른데 없다고 하시니 그 말 믿을수 밖에

알수없는것이...노래방에 노래하러오는거지 담배피우러 오나?

담배피우면서 노래한다면 그것도 큰 재주인데 말이지 ...

담배는 막간을 이용해서 피우는건가???

 

세사람이 돌아가며 곡 선정을 했는데

나이 순서로 에스키모가 일등으로 노래를 했다

내가 평생토록 듣도 보도 못한 신나는 곡으로....

애용님을 개여울을 골랐고

나는 에스키모님의 성화로

옛날 주부가요열창때 불렀던

숨어우는 바람소리를 불러야만 했다

 

노래방을 안다닌지가 백만년 되었구만...

삑사리날까 맘속으로 걱정 한것이...까딱 잘 못했다간 ...

아니 그딴 노래가지고 주부가요열창 예선통과라고?

완전 사기치는거지   하기 싶상이어서 약간   조심이 되더라니..

 

여 하 튼...

세명이 어찌나 고래고래 노래를 불렀던지

두시간이 금방지나간걸 모르고 서비스 타임 왜 안주냐고...

더 내놓으라고 부득 부득 졸랐다는거....크

도우미 아줌마 왈

오후에는 길건너집 뛰니까 그리로 찾아오면 시간 많이 준다고 꼬시네

노래방 이름대라고 하니 씽씽이랜다

맞아 노래가 씽이니 씽씽노래방 ...거참 이름 한번 멋지네...

 

 

실컨 노닥거리며 노래하는중에 에스키모님 슬그머니 사라지더니

어디가서 샀는지 미스터 도너츠를 3박스 사가지고 왔다

오늘은 내가 혼자서 쏠려고 했는데 말이지..

제일 작은 꼬맹이가 .큰언니 말을 안따라주네

타임오버 되어 나오다가 말고

도우미 아줌마에게 카메라를 내밀며

여걸 삼총사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집에와서 보니 말짱 황이더라~~

초점거리가 맞지않아 모두 도깨비 화상을 만들어 놓았지뭔가

 

아이구... 그날 내가 꽃단장 하느라고 허비한 시간이 얼만데...

새로 산 아이쉐도우로 떡칠하고 갔는데 말이지

담번에 아줌마 만나면 손해배상 물어내라고 할까부다

 

겨우 에스키모님이랑 애용님랑 찍은 사진 두장만 건지고

 합동사진은

완전 망.치고 종.친것이다 내 참 아까비~~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

에스키모와 듀엣송을 부르며 설정샷!!!

 

 

 

 

당신은 무슨일로 그리합니까?

홀로이 개여울에 주저 앉아서....

애용님과의 듀엣쏭!!!

 

에스키모와 애용님..

담달에 또 만나 노래방 갑시당.

미리미리 신청곡 접수 받습니당^^

 

살다보면 이런 즐거운날도 있습디다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整體마사지 30회 그후!!!  (0) 2010.10.18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 장상태 경사님!!!  (0) 2010.09.22
사촌 시동생의 歸居來辭  (0) 2010.09.16
싼게 비지떡  (0) 2010.09.11
집 밥이 보약이라네!!!  (0) 2010.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