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사촌 시동생의 歸居來辭

 

7일날 증조부님 제사모시고

 밤 열두시까지 집안치우고 그릇정돈하느라 애썼는데

8일날은 오전 8시에  현대백화점 포토걸 사진동호회를 따라 

고성 속초로 출사여행 다녀오고

집에 돌아오니 밤 하고도 10시...

 

요한씨가 기다렸다는듯이

목요일에 성묘를 가잔다 그것도 새벽 5시에 떠나자고 하네

막내서방님이 5시에 데릴러오니

우리는 적어도 새벽4시에는 깨어있어야 한다고...

 

그렇다면 나는 잠을 잘수가 없지

서울에서 살다가 고향으로 귀향한 사촌 서방님댁을 방문한다니

먼저번 요한씨 생일에도 먼 길을 달려와 주셨는데...

어차피 토끼잠을 자느니

차라리 날밤을 새우고 자동차에서 자리라 마음굳히고

밤을새워 비누를 만들었다

 

비누도 한가지로 만들면 재미가 없어

각자지 재료를 써서 네가지로 만들어

밤새 랲으로 싸고 스카치 테이프로 부치고

박스접어 안에다 종이비벼 깔고

밤새워 만든 비누를 담아보니 내가봐도 참 예쁘다

 

예쁘기만 한게 아니라 향기도 너무 좋다

이 비누를 사용하면 얼굴이 얼마나 촉촉하고 보들보들해 지는지.

스킨 로션을 사용할  필요가없다

 

6개씩 박스에 넣어

포장을한것이 전부 5박스

사촌형제 4남매와 막내서방님네 몫으로 준비를 했다

 

하긴...

받는 사람은 아무것도 아닌줄 알겠지만

수제비누 만드는것도 여간 손이 많이 가는게 아니다

좋다는것은 다 집어넣어 이제는 시판 비누는 처다보기도 싫다

냄새도 어찌나 독한지 어떻게 저런 독한 비누를 썼는지 ..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더니

내가 바로 그 짝이다 ^^

 

 

 

이번에는 밤을 새우는김에 좀 넉넉하게 만들었다

곧 추석이 다가오니 선물할곳도 많은데

이왕이면 공들여 만든 비누를 선물하면 좋을듯해서..

 

 

이렇게 4박스를 들고나가 하나씩 전해주니

어찌나 좋아들 하는지

날밤새워 만든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촌 서방님네는 한국의 알프스라는 구봉산 밑자락에  전원주택을 지었는데

시골집이 이쁘면 얼마나 이쁘겠냐는 내 생각을

단번에 무찔러 버릴만큼

미국의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만큼

멋진 전원주택을 짓고사시니 보기에 차암 좋더라~~

 

천정도 훨씬 높아 시원하고 목제도 좋은것을 사용하여

집안에 참나무 향기가 은은한것이..

처음 서울로 이사와서 무진 고생을 하셨는데

오늘 와서보니 이제부터는 호강할 날만 남아있는것 같다.

 

 

 

*사촌시동생이 노후를 안락하게 보낼 그림같은 전원주택 *

 

요한씨와 막내서방님 그리고 사촌 서방님은 천왕봉으로 벌초를가고

두어시간 노닥거릴 시간이 있어

이웃하고 살고있는 사촌시누이 집으로.... 고고 씽

 

 

마당에는 자갈을 깔아놓고

백구 한마리가 한가로이 재롱을 떤다

 

사촌 집에서 바라보이는 경치는 사방 어느한군데 부족함이 없는 절경이다

 

 

 

 

천왕봉에서 벌초가 끝나 막 도착한 요한씨

내..떠날때부터 저 입은옷 때문에 신경이 쓰였는데..

여하튼..패션하구는...말을 안들어 먹어요 내 참!!!

 

 

 

 재화고모라고 불리는 사촌시누이의 신축주택

건축일을 하시는 고모부님이 직접 지으신 전원주택은

마당에 초록색으로 팬스를 쳐 놓으니 얼마나 정갈해 보이는지...

 

 

둘러보면 산봉우리마나 구름이 내려 덮혀있어 어찌나 아름다운지...

 

 

 

 고모네 둘째딸 진희가 낳은 애기다

어찌나 순한지 찡찡대는걸 보질 못했다.

 

부부가  세무사로 맞벌이를 하느라고 친정집에 맞겨놓은

고모는 손녀딸 기르는 재미에 푸욱...완전히 빠져버렸네

벌초 다녀와서 서울로 떠나기전 한컷트

 

 여자들도 질새라 따라하기

 

산소에서 찍어온 칡나무 덩굴이랜다

칡이라니 꽃만 이뿌구만....

점심에는 돼지목살구이를배를 두둘겨가며 먹었는데

수저 놓고 이야기도 제대로 할사이없이 2시 반에 길을 떠났다

 

우리도 서울을 떠나 전원생활해볼까 싶다가도

수퍼에서 판매하고있는 물건들을 보니

아니야...나는 그냥 서울에서 살래...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 장상태 경사님!!!  (0) 2010.09.22
백만년만에 찾은 노래방  (0) 2010.09.16
싼게 비지떡  (0) 2010.09.11
집 밥이 보약이라네!!!  (0) 2010.09.10
자랑스런 대통령의 하사품!!!  (0) 2010.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