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저녁을 먹고...
산책하기 좋은 그림같이 아름다운 연못이 집 가까이 있는데..
연못 가장자리로 오작교처럼 나무로된 다리가 놓여있고 등불도 밝혀놓아 운치가 뛰어나다기에 구경삼아 가보자고...
준원이와 지원이도 뛸듯이 기뻐하며 우리 다섯식구가 밤 마실을 갔었어요
집에서 십분도 채 안되는 곳에 커다란 연못이 있고
연못 가장자리엔 갈대도 아닌것이 부들도 아닌것이...바람에 일렁이고 있었어요
제가...식물이름을 잘 몰라서 참 거시기 합니다...
기냥...갈대라 치고.....
해가 지기 시작하는 연못은 갈대들의 작은 속삭임이 아주 낭만적이었어요.
물위에 뜬 조명등도 가까이서 보면 어찌나 아름다운지...
다리는 아주 튼튼하여 어두운 밤에도 안전하게 다리를 건너다닐수 있도록 양쪽으로 등불을 밝혀 물에 빠지지 않도록 세심히 신경을 썼더라구요
연못을 세 바퀴 정도 돌다보니 연못을 바라보고 반 원형의 계단식으로 꾸민 야외공연장도 있었어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등불이 곳곳에서 어둠을 밝히고 있었어요.
흡사 기차 침목같은 두터운 나무로 만들어진 연못을 가로지르는 나무다리..
주위는 담배꽁초하나 휴지조각하나 없이 어찌나 깨끗하던지...
우리나라 쓰레기와 오물이 둥둥 떠 다니는 유원지가 갑자기 생각났어요
시민들 모두가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속에 여유와 산책을 즐기는 미국의 시민정신이 부러워 지는 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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