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큰아들과 같이 사진을 찍고 돌아오니
둘째 며늘아이가 전화를 했어요
토요일날 모시러 갈테니 준비하고 계시라고...
그 전화를 받고 가장 울상을 지은것은 우리 지원이였네요
토요일날 앞집사는 네들리와 같은반 친구하나와
우리집에서 오버나잇 하기로 했는데...
앞집사는 네들리가 특별 부탁을 했다는군요 .
제가 지난 여름 있을때도 늘 자주 놀러와서 저를 잘 알아요.
러시안인데 집에서 진도개도 키우거든요
그 사람들은 중국개인줄로 알고 있는데
꼬리를 왼쪽으로 말아올린 토종 진도개였어요.
러시안인 네들리가 한국할머니가 해 주는 음식이라면
어떤것이던 먹어보고싶다니...
아이구...어린것들이 아주 맹랑합니다.
라면이던 순대던 다 먹을수 있으니
제발 할머니가 만들어 주시기만 하면 된다고...
그 말을 듣고 그냥 오기가 안됐는지라
오전부터 후라이드치킨과 과일효소샐러드를 만들어놓고
일주일동안 엘진 작은집에서 놀다 온다고
작별인사를 하고왔어요
엘진 둘째네집은 3살이 채 안된 유리가 있지만
월요일부터 데이케어를 가니
이곳 저곳 경치좋은곳에 사진도 찍고
맛있는 음식점 탐방도 하라고
둘째아들과 며느리가
번갈아 휴가를 받아놓았다고 그럽니다.
엘진으로 올라오면서
중간에 업무차 치뽈레에 들렀다 가야한다기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바로 CHIPOTLE입니다.
특별히 부리또 바바꾸아를 엄청 좋아해서
귀국할때는 5개씩 말아서 비행기탔었거든요.
아이구 우리 큰아이들 식구들이 이민을 오기전에는
이것 어깨에 짊어지고 다녔어요.
맛있는것 혼자먹기 아쉽다고 쉬어서 버릴지라도
들고 가본다고 억척을 떨었는데....
엘진의 둘째집과는 10분도 안되는거리에
새로운 몰이 들어서서
그곳에 CHIPOTLE가 입점해 있더라구요.
5개월만에 다시 시카고를 왔는데...
아이구 이렇게 가까운곳에 치뽈레 입점해서 좋을시고!!!
오늘은 주눅들지 않고
며느리의 막강한 빽그라운드에 힘입어
내부촬영 성공입니당.
제가 좋아하는 쇠기기 부리또입니다
바바꾸아라고 하던데 또르띠아에다
밥.피망 양파 소고기 토마토 콩.사워크림 삐깐데쏘스 치즈
로메인 살사쏘스 구아꽈몰로 등등..
제가 좋아하는 것
everything more more 를 찾기만 하면
추가로 돈도 더내지 않고 싸지도 못할만큼의 분량의
브리또가 완성됩니다.
특이사항은 이 칫뽈레야말로
방목하는 동물들을 사용하는
친환경 레스토랑이라고 하네요
며느리가 그렇다면 믿어야합니다.
둘째며느리가 치뽈레 중서부 트레이너 담당에다
고위간부 거든요 ^^*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밥에다 김밥재료대신
각가지 야채와 치즈 쏘스등을 혼합한 재료를
김대신 또르띠아로 말아놓은 밥 인 셈이죠.
싱싱한 아보카도로 만든 구아꽈몰로와 로메인입니다
로메인도 친환경 제품을 쓴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한층더 아삭거리는맛이 일품입니다.
이 치뽈레는 프랜차이즈를 주지않는다고 하네요
무조건 직영입니다.
레스토랑 은 절대로 광고를 하지않고
대신 쿠폰을 무료로 나누어주면서 시식을 하게하고 ..
한번 맛들이면 도저히 헤어날수없는 그 맛에
회사는 지금 번창일로에 있다는군요.
다른 레스토랑 문닫을때 이 치뽈레야 말로
계속오픈.오픈.오픈..하고있다고 합니다.
아이구 이거 한국에 들어오면 맨날 사먹을텐데 ...
미국에도 미쳐 발뻗을 시간이 없어서
런던에 하나 카나다에 하나
해외라곤 딱 두군데 오픈했다고 하네요
아이구 우리 한국땅에도 치뽈레 들어오면 대박날텐데...
영 아쉽네요.
요것은 울 며느리가 주문한 치킨 부리또 입니다
뭐니뭐니해도 저는 쇠고기가 제일 맛있더라구요 .
부리또 싸는 기술은 무조건 우리 며느리가 교육시킵니다.
여름에는 카나다에 오픈한 레스토랑때문에
국경을 넘나들며 카나디언들 트레이닝 시키느라고 ,,,,
눈 깜짝하는사이....순식간에 부르또 하나 만들어냅니다.
바깥에 은박지와 같이 또르띠아를 ...
아이구 뉘집며느리인지 야무지게도 잘도 갈쳐놨네!!!
온라인으로 주문받은 부리또들이 카운터탑에 즐비하게 늘어섯네요.
미리 또르띠아를 옆에다 겹겹이 싸놓고
주문할때마다 재빨리 한장씩꺼내 랜지에다 10초 돌리고...
쇼핑몰을 뒤로하고 부지런히 집으로.....
식탁위에 꺼내놓고 반으로 잘랐습니다.
이것은 며느리가 시킨 치킨입니다.
며느리의 부리또보다 두배정도 ...
울트라 빅 싸이즈가 소피아아지매것입니다.
쇠고기를 뜻하는 B 자가 적혀있네요
행여 바뀔세라 언제나 이렇게 은박지위에
친절하게도 적어줍니다.
살사쏘스와 구아꽈몰로..
오른쪽 쇠고기 부리또 왼쪽은 치킨부리또입니다.
저는 밥이 많이 들어가는걸 좋아해서
엄청 둥뚱한 부리또가 되었어요.
이거 한개 먹으면...
하루종일 음식이란게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포만감도 있고
영양만점에 맛 또한 일품입니다.
맥도날드 빅맥보다 두배이상 비싸지만
신선한재료가 듬뿍들어가니 짱입니다.
바삭바삭한 또르띠아 칩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군요.
제 입에는 니맛도 내맛도 없는것을 그렇게나 많이들 사간다니 참...
이걸 왜 돈을 주고 사먹는지...
또르띠아 사다가 집에서 튀겨먹으면 얼마나 좋아 값싸고 푸짐하고..
살사쏘스도 집에서 만들면 엄청 맛있더구만....
소피아의 부리또 입니다.
넘맛있게 생겼죠?
이것 오후 2시에 하나먹고 배불러서 만세부르며
그냥 잤습니당 .
먹을게 지천 이제 살찌는 일 밖에 안남았습니다.
그동안 노심초사 몸무게 줄이느라 엄청 고생했는데..
이제는 몸무게 그딴생각 집어치워야 한다는..
괜히 날씬하게 만들지도 못하면서 애간장만 타는게
다이어트더라구요
아이구 이 나이에 생긴대로 살랍니다 하하하
맥시칸레스토랑 CHIPOTLE!!!
여러분들에게 눈 요기 써핑에 많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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