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달에 두번있는 성당 반상회날입니다
제가 이번달 28일 출국을 한다니까 이웃 자매님들이 가기전에 꼭 저희집에서 반상회를 해야한다고...
한번가면 몇달씩 집을 비우니까 가기전에 꼭 반상회를 하자고그럽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희집에서 반상회하게 되었어요
사실 요즈음 주부들이 집에서 살림만 하는분이 거의 없어요 우리 반원들만 해도그래요
그래서인지 어느집에서 반상회를 해야한다~ 그러면 아주 괴로워들 합니다
아무래도 몇명이라도 모이면 다과라도 준비해야하니 은근히 신경쓰이는게 반상회죠
그런데 문제는한달에 한번인 이 반상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우리 신부님께서 한달에
두번으로 반상회를 늘여놓으신 거예요
저희반은 반원들이 다 모여도 5-6명... 몇명 안되는반원들이 한달에 두번씩 반상회를 하게되니
자고나면 반상회가 돌아오는것 같다고 모두들 걱정이 태산입니다
*우리나이에 피아노학원을 운영하고있는 능력그랜맘 세실리아씨를 비롯하여
*아침저녁 열심히 장부님의 간병을 하시면서도 성당 레지오팀을 이끌어가며
억척같이 새신자 권면에 열성을 다 하시는 아폴로니아님
*그리고 나보다 두세살 작지만 매일미사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성당일이라면 언제나 우선순위인 루시아씨는 수영도 거르는날이 없이 열심이세요
*우리 반장님 요세피나씨는 우리반의 꽃띠입니다
올해 수능을 치는딸의 뒷바침때문에 문밖출입이 별로 없어요
*그리고 저 소피아야 말로 완전 놀고 먹는 농땡이 입니다
무조건 남편 빽만믿고 하루종일 집에서 빈둥빈둥 ..
용감하게 놀고먹기 선수인 소피아가 그래도 제일 만만하신가 봅니다
까짓거 뭐....
심심하던차에 ...잘만났다 반상회입니당 하하하
모두들 반상회 끝나면 무얼 대접 해야하나 하고 고민들을 하시는데
농땡이 소피아는 걱정이 없습니다
이것저것 번거롭게 상 차릴려면 힘드니까 딱 두가지로 반원들 입을 막아버릴려구요
그래도 제가 만들어주는 음식 너무 좋아라 하시니 고맙구요
맛있게 먹어주니 더 더욱 감사하죠
그리하여 반상회 레시피 올려봅니다
거창하게시리......사실 레시피라고까지 할것도 없는데 ^^*
야채/양상추반통 적채5잎 오이1개 귤3개 말린과일한줌 Crumbled Bacon 3수저 귤껍질말린것 1줌
쏘스/퀴위5개 마요네즈300g 유기농황설탕250g 플레인요구르트2개 소금1ts 2배식초3TS 사이다반컵
새콤달콤은 각자 입맛에 맞게 넣으시면 됩니당
상큼한 샐러드 준비했어요
양상추는 적당히 뜯어놓고 적채 오이 귤 말린과일 그리고 귤껍질 말린것과 베이컨을 준비했어요
말린 과일은 여름에 귀국하면서 몇봉지 들고온것인데 샐러드에 넣으면 씹는맛이 아주 쫄깃하니
아삭한 야채와 궁합이 환상입니다
야채만 해도 맛이 있지만...
그래도 손님상에 낼건데 고명이 들어가야 한다는게 양반소피아의 생각입니다
그리하여 곱게 채썰어 말려놓은 ,,,아이구 또 세자매반디농장 선전하게 생겼어요 네...
반디농장의 유기농 귤껍질이 들어가야 상큼발랄한 것이....
몸에도 좋고 맛도 향긋한 샐러드가 된다네요
하긴...미국에서도 보니까 오랜지 껍질 필러로 긁어 샐러드에 넣던데...
따라장이 소피아는 흉내 내는데는 일등입니다
바삭바삭 말린 유기농귤껍질 진피가 자기차례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습니당
자 다음은 삼선 누룽지탕입니다
재료
누룽지1팩반 불린해삼300g 오징어2마리 새우1kg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죽순통조림1캔 청경채
이금기치킨파우더 감자전분 대략이상입니다
반상회에 동참해야하니 미리미리 해물과 야채를 반쯤익혀놓고 치킨파우다를 넣고 국물을 끓여 약불에
올려둡니다
일단 야채와 불린해삼 오징어를 치킨파우다 반수저를 넣고 살짝 볶아줍니다
오징어는 살짝만 익혀야지 안그러면 질겨지니까 조심!!!
그렇다고 생으로 국물에 바로 넣으면 국물색이 붉으스레..흐려지니 조심!!!
생새우와 청경채는 준비해놓고 있다가 국물이 끓을때 바로 넣어주면 됩니다.
준비30분에 10분이면완성.. 재료만 준비하면 만들기 쉽고 아이 어른 할것없이 모두들 좋아하는
영양만점 인기만점 삼선 누룽지탕입니다
반찬이 필요없고 설거지가 별로 없는 장점때문에 제가 자주 사용하는게 누룽지탕입니다 ^^*
반상회시작입니다
오늘 복음을 읽고 마음속에 와 닿는 주님의 말씀을 서로 나누는 시간입니다
너무 웃긴게...
보통때는 목소리들이 큰데 기도할때는 모두들 모기소리처럼.....
신심깊은 세실리아씨의 이야기에 모두들 귀를 기우리고...
반상회 ...처음엔 잘몰랐는데 반상회의 은총도 크다는걸 느꼈답니다.
우리 요세피나 반장님 각자의 마음이 담긴 이야기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안경쓴 아가다님이 복음말씀중에 가장 마음에 와 닿는 진솔한 이야기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반원들 모두 어찌나 신심이 깊은지 저도 덩달아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주님이 내려다 보시면 ..아이구 소피아 너도 좀 보고 듣고 배우거라 배워!!! 하실것 같네요^^*
아폴로니아님과 루시아자매님의 이야기로 반상회를 마무리하고...
자주만나 한층 정다워진 반원들과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대림시기 자기 자신을 돌아볼 계기가된 반상회의 큰 은총에 새삼 감사드리며 마침기도 바치고...
장부님의 입원해 계시는 동안 반원들의 기도가 큰 힘이 되었노라며 아폴로니아님의 보답의선물..
축성한 대림초를 이쁘게 포장해 오셨어요
감사합니다 아폴로니아님...
저는 제대로 기도도 못했는데 너무 좋은 선물 받아도 될런지요
대림동안 님께서 주신 초 에 불 밝혀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귀한선물 고맙습니다
빨간조끼가 귀여운 우리들의 마스코트 요새피나 반장님께서 반회비로 장만했다며
일단짜리 이쁜 묵주를 반원들에게 선물해 주셨어요
자기...쎈쓰짱이야!!!
언제나 받아서 즐겨운선물
줄때가 더욱 기쁘다는것 여러분들도 잘 아시죠?
반상회의 무거운 분위기에서 탈출 ...즐거운 담소시간입니다
그동안 주방에선 삼등요리사 소피아의 솜씨자랑 한판입니당
의복이 날개라지만....
음식에는 그릇이 날개입니당 하하하
별볼일없는 너댓가지 야채로도 폼나는 그릇에 담으면 일품요리로 변신한답니다
보기좋은 것이 맛도 좋다능거......ㅎㅎㅎ
제 고향후배가 제주도에서 반디농장 유기농/무농약귤 재배하고 있어요
그래...저는 임명장도 안받았지만 제맘대로 반디농장의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니...소피아표 샐러드에는 언제나 귤&귤껍질이 안들어가면 요리가 안됩니더...예...
이렇게 푸짐하니 담아놓으면 폼도나고 그럴듯하게 보이지 않습니까?
한쪽에는 아침나절에 튀겨놓은 누룽지...
그거 바로 튀기면 소리조차 쨔~~~하는게 듣기좋고 보기좋지만...
그러자면 손님들 앉혀놓고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거든요
이렇게 누룽지만 한가할때 미리 튀겨놓으면,,랄랄랄랄 노래하면서 쉽게쉽게 할수가 있어욤 ^^*
이렇게 딱 두가지입니당
요리라고 할것도 엄꼬....기냥 놀고먹기 ...만들기도 아주아주 간단명료합니다
자~~ 즐거운 시식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여러분들..너무 오랫동안 기다리셨습니다
자~~~이제 맛있게 드셔주쎄용
아이구...12월이라꼬...식탁보도 빨강으로...레스토랑 분위기를 좀 잡아 봤는데
역시나!!! 빌레로이 그릇이랑 맷취가 꿋!!입니다
아이구...보셨죠?
음식이란건 이렇게 간단하게 차려야 그릇이 깨끗하게 비워진다는사실을 ...
똑똑칸소피아는 진즉에 터득했다 아닙니까?
싹싹싹싹!!!
깨끗이 비워진 그릇들입니다
네...모두들 맛있다꼬...잘 먹었다꼬...다음번에 또 부탁한다꼬...
네...이 그릇들은 제 자식놈들 한테 요구해서 환갑선물 받은것인데...
아이구...그릇 안부셔 먹은게 천만 다행입니다요^^;;;
앗싸!!!
맛도좋고....
분위기 좋고...
마지막 한방울까지 ...
남김없이 먹어주자!!! 입니다
이번에는... 말리고있던 귤과 진피와구절초꽃 차 로 입가심을 했습니다
향긋한 구절초꽃향기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듯 ...
모두들 커피보다 백배 낫다고 하십니다
이 귤말린것은...미국입국때 생과일은 통과가 안되니까 이렇게 온갖 정성으로 말려서
우리 손주들 간식으로 먹으라고 들고 갈 겁니다
이거 몇개만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식사후에 먹으면 입안의 냄새도 싹 없애주고 ..신종플루?
그 까이꺼 쯤이야.....이 유기농 귤이야 말로 비타민의 보고입니다
여러분들도 이 겨울 ...두고두고 먹을수 있는 저장식품 귤말리기 한번 도전해 보세요
기쁨백배 행복만땅 느끼실것을 약속드립니다.
*식사후 요리평입니다
이번에 키위쏘스를 썻는데..
2주일전 요세피나 반장님댁에서 반상회할때 제가 샐러드만들어 갔었는데...
그때는 유기농귤쏘스를 사용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키위쏘스 보다 귤쏘스가 훨씬 더 맛이 있었다고들...합창을 메들리로 하셨습니다
우리후배가 엄청 좋아할 소식이죠
상큼하고 깔끔한 유기농귤쏘스 궁금하신분 댓글주세요
이젠 이렇게 댓글도 유도하고 소피아도 완전 약아졌습니당 하하하
깊어가는 겨울...여러분 건강조심 하시고 늘 행복하게 지내세요
금호동의 수다아지매 소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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