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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hajoy;s Kitchen

made by sopia 진피 동동주 향기좋고 빛깔도 고와라!!!

 

 

 

아이구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이렇게 연짱 ...메들리로 엮어 보내려 컴퓨터에 짱 밖고 있는 소피아 아지매입니다^^

 

제가...추석에 쓸 제주를 만든다고 해놓고 몸도 안좋은데 날씨도 너무 덥고 바쁘기도 한지라...

어쩌다 보니 30일에야 겨우 술담는 작업을 하게 되었답니다

 

작업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게 생각들 하시는데...

사실 제가 하는 작업은 기냥 누워서 떡먹기구요..

떡집 아저씨가 찹쌀 한말 하고도 반을 고실고실 하게 쪄서 배달까지 해 주셨으니

아저씨가 제 대신 수고를 다 한 셈이네요

어쨌던 찹쌀 1말에 50000원  한말 반이니 75000원이면 해결이 됩니당. 하하하

 

우선...술을 담는다는 부분에 너무 어렵게 생각들 하시는데

아주 아주 아주 쉬운게 술담그기 입니다

그런데 중요한것은 ,,,소피아는 누구에게 술 담는것 전수받은게 아니라...

제맘대로 눈에 보이는대로 마구 집어넣는 성질이 있어요

그러니까  술담그기정석...또는 공식이 존재하지 않는다는게 가장 큰 흠 입니다

하지만 백발백중  ..실패한적없이 성공했더라....이말입니다 네..

 

자~~~그럼 술 담그기 따라 하기입니다

준비할께요

 

우선 찹쌀고두밥 1말반

누룩4장,,,어제 들은 이야긴데 누룩은 동래누룩이 유명하다고 하던데...

저는 그냥 눈에띠는대로...누룩하면 다 같은 누룩인줄알고...

물 2000m 생수병으로 *16개  혹은 *17개 ? (나이먹어서 살짝 헷갈림)

드라이 이스트 큰술 5개

삼베나 부직포  보자기 2개

이번에는 특별하게 세자매반디농장에서 온 유기농 귤껍질....진피주에 도전했습니다

발효를 돕는 밑술 1000m

이 밑술은 2009년 1월 역씨나... 세자매 반디농원에서 보내준 구절초로 담았던 동동주를 사용했습니다

밑술을 사용하는것은 발효를 돕는 차원에서...

그냥 제 멋대로 시험용으로 사용해 보는것입니다

 

 

 

 

네....오늘이 10월 10일...그러고 보니 중꿔쌀라미들의 최대명절 쌍십절

때맞춰 서초동의 후젠무이라는 중식집에서 카페정기모임을 하는관계로 ...

발효 열흘만에  오늘 드디어 면보를 걷었습니다.

이런 귀한 자리에는 맛뵈기로 꼭 등장하는것이 made by sopia 표 동동주 입니당 하하하

 

 

크햐!!!

항아리 바닥에 가라 앉았던 술밥and  누룩 보자기가 이렇게 두리둥실...떠 올랐네요

베란다 문을 열자 향기로운 술냄새가 진동을 하고...

어디서 날아왔는지 정체불명  날파리 부대가 종횡무진 베란다를 누비며 축하비행을 해 재킵니다 

 

 

원래 삼베보자기 두개에 담긴 술밥중 한개를 목요일에 미리 들어냈어요

한꺼번에 건져 놓으면 너무 많아서 음식쓰레기 버릴때 욕먹을까봐서리.....

아이구...대체 누가 이렇게 허연 쌀밥을 바리바리 실어다 버렸을꼬??? 아무래도 그럴것 같아서죠

자루를 건져내고 보니 ...

말갛게 익은 노르끼리한 동동주가 그윽한 향기를 풍기며 저를 올려다 보고 있네요

 

 

처음엔 한자루 가득하던 고두밥이 삭아 반자루가 되었어요

이 자루에는 고두밥 일부와 누룩 그리고 곱게 채썰은 유기농귤껍질...1kg 이 들어 있었어요

 

 

매실청을 담았던 항아리인데요 아직 완성된 술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을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여러번 술을 담아 봤는데...맹물로 만들때와 첨가재료가 들어갈때가 발효시기가 달라요

1월달에 구절초다린 물로 술을 담았을때도 발효가 오래지속되었고 이번에 역시 진피가 들어가서 인지

보이는 사진에 흡사 곰팡이 뜬것 처럼 보이는게 곰팡이가 아니라 작은 기포가 올라오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톡쏘는 맛이 아주 강한...닝닝하고 순한 동동주와는 아주 완연히 다른 쨍!!! 하는 맛이예요

아이구...이러다 소피아 술 담그는 선수권 따겠네..하하하

 

 

자~~~!!!

여러분...유기농 진피주를 한번 보시라!!!!

색깔 쥑이고 향기 쥑이고 맛 역쒸나....

하이구...이거  울 둘째아덜,,,이거보면 잠 못 잘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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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첨가합니다*

동동주는 만들어 보면 순하고 맑지만 맛이 닝닝합니다

옛날 박정희 대통령도 막걸리 마니아면서 막걸리도 달착지근 하지않고 닝닝한맛을 좋아해서 특별히 구파발에사는 분이 만든것을 애용하셨다고 하던데,,,

문제는 술을 한모금도 먹을줄 모르는 소피아는 달착지근할걸 너무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전에 한때는 홈메이드 맥주를 만들었었는데 발효된 술을 병입할때 설탕 2TS씩을 넣어서 병입을 했거든요

설탕이 발효를 돕고 방부도 막고 또 맥주를 따를때 철철철 넘치도록 올라오는 거품...

그게 바로 설탕의 작용이거든요

 

그런데...동동주는 술을 거를때 한방울의 물도 첨가하지 않기 때문에

발효가 끝난 동동주는 상온에 보관해도 변질이 안되는 장점이 있더라구요

더러는 물을 잡을때 유기농 설탕도 1-2kg 첨가 하여 달착지근하게 만들어 보기도 하고

이번에는 지난겨울 만들어 놓았던 귤효소를 첨가해 보려고 합니다

귤효소 역시 상온에 장시간 노출되어도 변질이 없고

오래 지날수록 숙성이 되어 그 맛이야 말로 상.큼.발.랄...

두루두루 어떤 음식에나 단맛을 낼때 사용하기가 너무 좋더라구요

 

여러분!!!제주도의 양심있는 농사꾼 세자매 반디농장의 유기농 귤로 귤효소도 만들고

귤껍질은 말려서 차도 만들고 술도 담구고 천연보습비누도 만들면 금상 하고도 첨화 입니다.

 

어서 어서 ...세자매 반디농장으로

유기농 귤 동나기 전에 달음박질로 유기농귤 주문하러 가 봅시당!!!

 

 

 

짜쟌~~~

우유를 담은 잔과 나란히  진피동동주.... 

색깔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걸 느끼시죠?

 

 

진피주가 노랗다면 얼마나 노랗다는겨?

조기 위에 플리스틱의 샛노랑과 비교해봄이 어떻하실런지요?

 

 

요렇게 귀한 무농약 유기농 귤껍질말린것....

이 귤껍질로 천연보습비누도 만들어 손자 손녀...거기다 동네방네 퍼 돌리고 있는 소피아....

이제는 하다 하다 진피동동주 까지 담아서.....

아직은 채 퍼 돌리지 못하고 있는 중 입니당  네.....^^*

 

 

귤껍질을 한번 띄워 봤어요

어때요? 감귤향이 느껴지는듯 하죠?

 

 

하이구...요건 뭐시냐?

요게 바로 구절초 꽃 차 라 카는기라예

동실동실...

달 밝은 가을밤에 님과 마주앉아 마시는 향기로운 감로주..

운치있게 꽃송이 까지 띄워 마신다면,,,이태백이가 따로 엄찌예?

 

 

자~~자~~~한잔씩 드셔보이소

이 잔은 제 블로그 방문객들께 올리는 잔입니더예

 

 

예~예~예~예~  즐거운 일요일 ...

향기로운 진피동동주로 쌓인 피로를 풀고 거뜬한 몸으로 일상으로 복귀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사랑해요 알라뷰 입니당

 

 

오늘도 술  담그는 여자 소피아 아지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