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5일...
손녀딸 유나가 메신져에서 할머니 만나기로 학수고대 하고있던중,,,
할머니는 그 시간대에 성가대 식구들과 케이크 짜르고 샴페인 마시고...이랬다는거
애가 탄 손녀딸 그 담날 전화했어요
할머니 생일축하 메일보냈다고.....
아래는 제 손녀 유나가 보낸 생일축하메일 전문입니다
그 어떤 선물보다 빛나는 선물!!!
그것은 바로 우리 유나가 공부 잘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비록 ..철자법은 틀리지만...
이 보다 더 기쁠수가 어디 있겠습니까?
이제 이민 3년차...말하기 듣기가 되니 공부도 뛰어나게 잘 하여
한 학년 높은 수학클래스를 듣는다는데...
그 클래스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자랑하여 수학시간엔반
아이들에게 보조교사 노릇까지....
일학년만 3번을 다닌 우리유나 "피카 suh"
저희집에선 그림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유나에게
피카소를 닮았다고 피카suh 라고 부른답니다. ^^*
어때요? 정말 멋진 선물이지 않나요?
보낸 사람: | |
보낸 날짜: | 2009년 11월 16일 월요일 오전 12:53:49 |
받는 사람: | Jang Jungha (sopia1945@hotmail.com) |
나 학교에서 잘해. 수학 시험에 A++ 받았어. 네가 highest score 받았어. 106%
messanger 갈때마다 할머니가 로그오프 있어서 주말에 말할수 없어써. 그림도 잘 그려서 art 선생님이 네거는 save헤.
할아버지 생일도 오니까 생일축하 헤달라고해.
할아버지 생일축하헤!
사랑해
큰 며느리 베로니카가 보낸 시엄마 생일선물이 늦게서야 들어왔어요
아이구,,,이 소피아는 아무거나 발라도 트러블이 없는 전천후 피부를 가지고 있는데...
이렇게나 비싼 선물을 미국에서 사서 보내다니....
울 며느리 베로니카 손이 커서 정말 큰일입니다 ^^*
저는 싸구려 동동구루무를 발라도 샤넬바른것 보담 더 빛이 나는구만....
아이구...이런 비싼 설화수 피부가 약한 저나 바를것이지...
뭐할라꼬 돈 쳐들여 여게까지 보내는지 참....
고맙다고 하면 내년에 또 보낼텐데 ...
엉뚱한짓 좀 고만 하라고...눈 지끈 감고 야단을 좀 쳐야겠습니다 .
아이고...저는 이 나이 먹도록 피부에서 팽팽 소리가 나는구만...
무슨 늠의 탄력크림 까지 보내고 있당겨 시방!!!
이런 비싼거는 젊은사람들이 발라야 하는건데...
다 늙은 시어머니 바르라고 보내면 우짜자는것인지..
지금도 울 남편이랑 동부인해서 외출하면...
사람들이 저를 보고 쎄컨드라고 수근수근 하는 판인데...
아이구...
이 탄력크림 바르다가 다섯번째 마누라란 소리 들을까 겁이납니다.^^:::
아이구 이건 또 지갑...
해마다 어버이날이면 큰 며늘아이가 지갑을 사주는데...
아직도 선물받은 지갑이 새것처럼 말짱하구만...
이렇게 이쁜 와인색 코치지갑을 보내줬으니 당장에 사용을 안할수가 없습니당.
애미야...어제 초등학교 총동문회에 가서 실컷 자랑질좀 하고 왔다 하하하^^*
아마,,,울 친구들 내 자랑하는 소리에 쪼매 약올랐지 싶다 하하하
시엄마 생일에 덤으로 울 남편 요한씨꺼정 호강을 하고 있습니다
포근하고 따뜻한 울 스웨터가 요한씨 몫으로 왔네요
사진좀 찍으려는데 벌써 옷걸이에다 걸어 숨켜 놨네요 거 참 빠르기도 하시지....
제가 바쁘면 남편옷도 잘 줏어 입고 하니까 장농속 깊은곳에 감춰놨다 아닙니까?
원 세상에 ...인심도 고약한지고.....
애미야...이것 느이 시아버지랑 함께 잘 입을께~~
이거 내가 엄청 좋아하는 회색이거등?
느이 시아버지 몰래 한번 입고 자랑하러 나가야 겠거등???
아...정말 효부 며느리들이 있어 행복하고 신나는 소피아의 일상!!!
여러분 너무 샘 내지 마세요 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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