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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在京 영주 중앙초등학교 총 동문회

 

 

11월 21일...

재경 영주중앙초등학교 총동문회가 답십리의 교육문회회관에서 열린다고....

저희는 8회 졸업생이구요

이미 머리가 희끗히끗한 ...

낼 모래면 70을 바라보는 노인들입니다.

저는 사실 초등학교갈때 입학통지서가 안나왔는데 동네친구들이 학교 간다니까

읍사무소에 달려가서 한바탕 나딩굴고 나도 학교 간다고 한나절 울고짜고 행패를 부린끝에

두어달 다니다 말겠지 하고 입학통지서를 받았어요

친구들은 보통 43년생이나 대개44년생이고 저같은 45년생은 180명중에 6명있어요

그러니 ,,낼 모레 70이란 말이 나올법도 하지요

이번이 재경 총 동문회가 두번째 모임이니 살아 있는동안 부지런히 참석하여

후배들을 격려해주고 성원해 줘야한다지만..

아이구...혹시라도 젊은 동문들이 불편해 하면 어쩌나 ...그런 생각도 났습니다.

 

 

저희 모교 영주중앙초등학교는 1945년 설립된 제 나이와 동갑나기입니다 .

동문회는 1기부터 33기 까지 결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2대 동문회장이 선출되고 ...

식사에 앞서 케이크 절단식과 건배 순서입니다

8명의 대의원과 신.구 회장이 건배제의를 하고 있습니다

왼쪽에서 두번째가 초대총동문회장님이시고 네번째가 16기 출신인 새로 선출된 회장님입니다

그 옆이 장윤석 국회의원도 보이네요

울 동창생 장진석씨의 자랑스런 손아래 동생입니다.

 

아이구...다 늙은 나이에 디카를 들고 사진 찍은 사람은 이 소피아 하나밖에 없었어요

기록을 위한 프로 사진사는 있어지만....

 

 

아이구...우리 자랑스러운 후배들...

인물들도 어찌나 훤칠하게 잘 생겼는지 들....

우리 모교의 빛나는 발전이 이 후배들의 두 어깨에 달려있습니다 화이팅!!!

 

 

회장단의 ....모교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위하여! 위하여!

삼세번의 선창에 모두들..우뢰와 같은 박수로 환호하며.. 원~샷~~~!!!

 

 

앞에 보이는 인물들이 바로 8회들입니다.

저까지 합해 할무이들 여섯명 남자 동창생 두명....

아 진짜 머스마들 다 어데 갔는데???

제일 나이 많은 동문들 축에 본의 아니게 올랐습니다.

1회부터 7회 동문님들 한분도 안나오셨어요.


 

 

뷔페로 차려진 맛있는 음식들이 부른 배를  자꾸만 유혹해서

나중에는 어깨로 숨쉬는 사태까지....

 

 

아이구...이쁜 여자 동생들이 쌩끗 쌩끗 웃으면서

선배님 선베님  하면서 대접해주니 나이먹은 서러움은 잠시 잊어먹고

정말 기분이 베리 나이습디다 ^^*

 

 

각 졸업년수 끼리 자리를 하고 오랫만에 담소를 나누는 유쾌한 모습...

 

 

아이구...빨간 자켓이 너무 멋지게 어울리는 우리 친구 영순이...

 

 

식사 하다말고 또 다시 건배를 외치는 회장단들....

우리도 식사 하다말고 허겁지겁 ...

술잔을 높이들고 건배!건배!건배~~~~!!!

 

 

아이구.,...근데 저 케이크 누가 다 먹어 없엘껀가?

케이크랑 안 친한 소피아는 걱정이 태산이 됩니당.

 

 

참 이슬병을 앞에 놓으니 ...

쭈구렁 하던 8회 졸업생 얼굴들도 파릇파릇

청춘맹키로 환하게 보입니다.

청일점으로 자리한 남자동창생이 장진석...장윤석이 형아예요^^

그 옆에 미소가 아름다운 여인 은 우리 총무 길자 ...

뒤쪽에 고개를 살포시 내밀고있는 내친구 송자!!!

 

 

저 예쁜 후배들...

무얼 그리 정답게 속삭이는지,,,,

보기에도 흐뭇하고 하는 짓 들이 너무  귀엽습니다.

 

 

화제만발...

웃음만발...

시제 지내러가서 못온친구...

감기가 심해 못온 친구...

지방에 결혼식 참석하러 가서 못온친구...

이래 저래 참석치 못한 친구들도 아쉽기는 매 한가지입니다.

 

 

아이구야...니 누고...

니도 서울에 살드나???

아이구 그런데 우째 이렇게 만나기 힘드노?

앞으로는 종종 얼굴좀 보자....

벌써 머리가 히끗히끗 백발이 섞인 후배들의 반가운 만남도 보기가 너무 좋습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먹는장소에는 늦게 가야하고 일하는 장소엔 일찍가야 한다는 제말을 무시하고 ...

일등으로 도착했다가 일등으로 회의장을 나섰습니다.

 

로비에서 그때까지 뒷마무리 하느라 애쓰는 나이어린 동문들에게 수고많다는 인사도 잊지않았고

챙겨주는 선물보따리도 사양않고 받아서 돌아오는 발걸음은 추억을 반추하느라 더뎠습니다.

초대 회장님이 무리지어 나가는 우리를 보고 누님들 해마다 동문회서 만납시더...하면서

누님들이 우리 동문회 꽃입니더..더 늙지 마시고  건강히 잘 지내시다가 내년에 또 봅시더하고

정중히 인사를 하더라구요.

아이구 초대회장 예의도 바르고 어른알아보고 인사성좋고 인물좋고 점잖코 ..

진짜 난 사람이다,,,

 

 

언제나 생각나는 내 고향 영주...

가고 싶고 보고싶은 친구들이 살고있지만...

모두들 객지로 솔가하는 바람에 제게는 머물곳이 없는 고향영주...

꿈속에 고향으로 마음속에 남아있답니다.

 

후배들아...

젊은 너희들이 우리의 모교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 주거라 부탁한데이!!!

 

 

 

 

8회졸업생 장.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