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온갖 포즈로 사진을 찍고....
다시금 띠띠빵빵....
홍천성당을 향하여.....
앞에 가는 짐차를 따라 꾸불꾸불 산골길을 달려서....
한 폭의 동양화같은 풍경에 찬사를 보내면서.....
저기 보이는 터널을 지나....
양회장님 차가 신나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산에산에 산에는 산에사는 메아리...
언제나 찾아와서 외쳐 부르면...
반가이 대답하는 산에 사는 메아리
벌거벗은 우리산에 살수없어 간다오...
산에산에 산에다 나무를 심자
산에산에 산에다 옷을입히자
메아리가 살게시리 나무를 심자!!!!
옛날 동요 가사... 하나 안 까먹은걸 보니
치매가 분명한거여
어제일은 하나도 생각이 안나는데
50년 넘은 동요는 토씨하나 안 틀린다네께...
거 참...이상타
네비게이션이 시키는 대로 안가고
마르시아 시키는대로...
엉뚱하게 한 바퀴돌아...
넓고 넓은 정문을 앞에다 두고
꼬불꼬불 좁아터진 골목길 을 잡아드니....
드.디.어....
홍천성당 뒷문앞에 다달았네요.
40계단...천국의 계단을 올라가니......
넒은 터를 깔고 앉는 아름다운 성당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졌네요.
마치도...
레오날도 다빈치의 유화인양....
뽀샵의 선수가 되삐린 소피아의 사진입니다 하하하
금호동 성당 보다 훨씬 정겹고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홍천성당 정경입니다.
어찌나 정갈하고 깔끔한지 없던 신앙심이 마구.....
미사가 시작되자
대체로 연세가 높으신 분들이 성당을 가득 메웠습니다.
요즘은 어디서든지 젊은 청년들을 잘 볼수가 없어요.
모두들...바캉스를 떠났나 봅니다.
우리는 홍천으로 바캉스를 왔는데
홍천 사람들은 모두들 서울로 바캉스를 가셨지 싶습니다^^
오랫만에 옛날 성당에서 장궤틀에 앉아보니
새로운 감회에 눈시울이 붉어지더라구요.
역시...주님이 소피아를 너무 사랑해 주신다는걸
깨달을수 있는것이 바로 미사의 은총입니다
주님!!!
저를 이곳에 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사가 끝나고 밖으로 나오니...
소나무 그늘아래
두 다리를 뻗고 편안하게 앉아 계시는 할머니를 볼수 있었어요
할머니도 미용에 엄청 신경쓰시나 봐요.
챙넓은 모자를 이쁘게 쓰시고...
크로스백을 멋지게 메시고....
슬리퍼..넘 편하고 멋집니다.
할머니...건강하시고 오래 오래 장수하세요!!!
넓고 쾌적한 피킹랏...
마당 한 가득 줄 서있던 차들이 다 빠지고
양회장님 차만 덩그라니 남았네요
우리차는 잽싸게 그늘로다 이동하여 대기 중입니다.
회장님 ...명령만 내리소서 충성!!!
이리하야...온 길을 되짚어 다시 펜션으로
고.고.고...씽.씽.씽..
우선...식사가 나올려면 시간이 걸리는 관계상...
텃밭의 가지가지 야채에다 과일을 첨가하며
맛살과 참치 캔을 하나 따 넣고 ..
즉석 에피타이저가 만들어 졌습니당.
아웅...모두들 고소하고 깔끔한맛이라고.
순식간에...다아~~뱃속으로 들어가 버렸답니다.
아...공기도 맛있고
음식도 맛있고
낮은음자리 회원님들의 이야기도 맛있는...
즐거운 추억 만드는 행복한 바캉스였습니다.
회장님...그리고 여러 회원님들 너무 재미있었어요
조리장 마태오씨가 말벌에 쏘인것 빼고는요..
그리고 돌아오는길에 서행하는 우리 차옆을 쏜살같이 달리다가
우리차 10 미터 전방에 전복된 오토바이 사고를 목격한것 빼고는요....
메뚜기떼와
말벌들과
모기들과
반디불이들과
다람쥐들과 ...
천둥과 번개와 우박과
구름과 바람과 이슬과
맛있는 공기와 함께한 ..
즐거운 바캉스 였습니다.
여러분...모두 즐거운 여름
아름다운 추억만들고
오래 오래 기억에 남는 휴가 보내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여러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홍천성당 가는길 정광표시인
홍천가는 일곱시간 승용차에 몸을싣고
베태랑의 운전실력 양회장님 마태오님
꼬불꼬불 강원도길 다리건너 숲속으로
이승만의 별장이냐 김일성이 별장이냐
파란잔디 융단처럼 우리들을 반겨주고
바베큐어 한우고기 마태오님 솔선수범
접시위에 셀러드는 즉석솜씨 소피아님
오만가지 반찬준비 밤을세운 마르시아
좌장어른 김회장님 농담보를 터뜨리고
소주에다 막걸리에 오가피에 한우고기
진수성찬 차려놓고 시조한수 읊을적에
너도한잔 나도한잔 권주가를 불러보세
마르시아 유모어에 웃음보가 터지는데
김회장님 너스레에 요한님의 맞장구라
마태오님 정치연설 안토니오 열변이라
야단법석 이판사판 양회장님 아량이요
우박속의 소나기는 숲속으로 사라지고
저어멀리 산등성이 구름한점 떠가는데
도시속의 근심걱정 한순간에 날리고서
무릉도원 여기더냐 신선놀음 여기더냐
사십계단 홍천성당 아담하고 고풍진데
마루바닥 장괘틀에 좁은의자 좁은복도
재단앞에 호접란은 유난히도 탐스럽고
젊은사제 늙은복사 언발란스 돋보이네
세상만사 다잊고서 무릎꿇고 기도하여
하느님께 감사하고 성령님께 은총받아
홍천성당 넓은마당 육천평이 부럽더냐
우리함께 오늘하루 하나되어 뭉쳐보세
귀가길엔 양회장님 옥수수만 챙기는데
알고보니 이실직고 자매님을 생각하여
오매불망 기다리는 강원도의 옥수수라
출발부터 말하더니 부부금슬 부럽네요
언제한번 여기한번 다시한번 올까보냐
기대해도 좋은건가 희망줄을 달아볼까
기축년이 가기전에 하얀눈이 오기전에
기약일랑 접어두고 양회장님 아량일세
***음식준비한 자매님들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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