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hahajoy때문에 많이 속 상하셨다죠?
뭣 때문에 엎데이트를 안하고 팥방구리 쥐 드나들덧 사람 감질지게 하느냐고
나무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저도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답니다.
여러분들은 컴퓨터앞에 앉기만 하면
장문의 글이 실타래 풀리듯 술술술...풀리는줄 아시는데...
헤고...제 나이가 되어 보시면 압니다
요즘은 어찌나 바쁜지 ...시카고에 처음 도착헤서는 밤에 잘때 한번은 세수 했었는데..
지금은 어찌된 일인지 이틀에 한번꼴로 세수를..(.에구 디러라.....)
얼굴이야 누가 봐 줄사람 없으니 그렇다 치고
하지만...민서애미의 부탁이 있는지라
양치질만은 민서 때문에 아침 저녁 부지런히 한답니다 하하하...
며칠동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청천벽력과도 같은 서거 소식에
저역시 한동안 머리가 텅 비고
몸살처럼 온 몸이 축 늘어져 말을 듣지 않는 거예요
며칠째 시무룩해 있는 엄마가 보기에 딱했던지..
어제는 사부인도 일이없는 날이라니 두분이서 나들이 가서
맛있는 식사라도 하고 오라고
둘째 아들이 거금 100$을 주머니에 찔러 주더라구요
유리랑 민서도 오후 6시가 되어야 찾아오니까
두분이서 모처럼 오붓하게 하루를 즐겁게 보내시라고...
아싸라비오!!!
해방된 민족인데다 넉넉한 점심값까지.....이게 웬 떡이냐?
사실...아침 출근하는 며늘아기 한테 한아름 들러서 김치거리 사오라고 부탁을 했었는데
며칠째 집안 귀신이 된 시엄마를 생각해서인지 친정엄마에게 시장보기를 일임 했다고
차라리 두분이서 나란히 시장도 볼겸 맛있는 식사도 하시라고 전화가 왔답니다.
사부인과 11시에 만나 둘이서 신나게 드라이브 한달음에..
.H 마트 한아름으로 go go 씽~
가 봤자..김치거리, 햄버거용 고기 고추장담을 장보기 등.등.등...
돌아 오면서 우리아들 우리 며느리가 맛있는 점심 먹으라고 용돈 100$ 줬으니
맛있는거 한턱 쏠 테니 유명한 레스토랑 한번 가 봅시다~아무리 애원해도...
대답은 그리 한다며 가는길은 아무래도 집.으.로. 가는길 같아...
오늘은 진짜로 한턱 쏘는 날이니께 집으로 가면 안된다고 사정 사정...
그래서 294 하이웨이를 빠져서 좌회전 꺾어서 찾아간 곳이... 유스만다린...
에구...짱께집이면 기냥 우리집 가서 짬뽕을 해먹던지 깐소새우를 해 먹던지..하는건데...
어쨌던 유스만다린에 들어가서 에피타이저로 시킨것이 튀김만두와 딤섬...
짱께집에도 에피타이저가 있다니...
무식한 소피아는 애피타이저.하면 당근 양식당 인줄로만 알았던 것이
에피타이저로 나온 튀김만두 맛에 홀랑 반해 버렸지 뭡니까?
유스만다린의 일급기업비밀...
소피아가 맛을보면 얄짤없이 그 즉시로 작전개시...
짝퉁으로 맹그러 내 삐립니다.
여러분들도 집에서 충분히...넉끈히 만들수 있는 튀김만두..
네...레서피고 뭐고 간단명료합니당
4각 만두피 + 모짜렐라치즈...요것만 있으면 끝입니다.
4각 만두피를 대각선으로 반접에 그 속을 모짜렐라로 채운다음
가장자리를 포크로 눌러준다음
기름에다 바삭하게 튀겨낸 것이 분명한데 맛은 쫀득 쫀득 고소한
모짜렐라의 풍미가 입 안가득 넘치는게
일품요리 못지 않는 따따봉입니다.
딤섬이야 뭐 쫄깃한 만두피에다 새우갈아서 넣은거니 말할것도 없구요
여러분들도 4각 모짜렐라 튀김만두 꼭 한번 만들어 드셔보세요
넘버가 1 이구요 완전 짱입니당
에피타이저를 먹는 동안 바깥사돈께서 일찌감치 퇴근 하셔서 동석...
짜장면에 짬뽕에...두분은 주문 하셨고..
저는요 ..사실 제가 닭잡아 먹는 귀신입니다
헌데...이 놈의 미국땅 와서 두달이 넘었는데
뉴욕의 딸네집에서 켄터키치킨 딱3피스 먹어본 것이 고작입니다.
이제...닭튀김 못먹어서 병 이 날 지경이라 염체불고하고
깐풍기 한접시를 시켯답니다.
사부인이 덜어주는 짬뽕을 먹고 있는데 그눔의 깐풍기가 그래도 요리라고
국수 다 먹도록 안나오는거예요
나참!!
나보고 어쩌라고???
시선고정을 어디다가 해야 좋을지 진짜로 난감하더라구요
두분이서 맛있게 짬뽕이다 짜장면 잡수시는데 ...내 의사와는 전혀 관계없이
목에서는 침넘어 가는 소리가 기차 화통 버금가게 꿀떡~~하는 소리가
옆 테이블에 까지 들릴정도로...에구 망신...
두분이서 식사를 다 하신 다음에야 깐풍기 쟁반을 받쳐든 웨이터가 등장 했네요.
그동안 ...아침도 걸러 점심때도 지난 오후 3시...
허겁지겁 다섯토막의 닭튀김이 게 눈 감추듯 사라지고...
역시나...사돈내외분과 식사때는 좀 얌전해야 하는건데... 정신을 차리고 는 배 부른척....^^***
웨이타를 손짓해 불러서 나머지는 투고 한다고.....
그러다 보니 언제 벌써 바깥사돈께서 점심값을 내셨고 끌탕을 하는내게
한국에 가면 맛있는것 많이 사주시라고 시카고 에서는 두분이 책임을 지신다네요 거 참!!!
우리 아들 며느리가 모처럼 친정부모님을 위해서 쓰라고 준돈 도로
꼬불쳐 들고 오게 되었답니다.
내게도 돈쓸 기회를 좀 주시지 않고 ...
괜히 아들 며느리 자랑만 있는데로 떠벌리다 돌아왔답니다.
하긴...내 아들 내 며느리 라고 해봐야
우리 사돈께는 귀여운 따님에다 믿음직한 사위일진데...
에구...이래 저래 꿍짝이 잘 맞아 떨어지는 사돈관계입니다.
만나서 껄끄럽지 않고 언제나 십년지기 이웃같은 편안함..
누가 뒷간과 사돈댁은 멀어야 좋다고 했던가?
그것이 알고싶은 소피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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