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4.17일
겉절이와 먹는
돼지고기 보쌈이 찰떡궁합
샴버그에 돌아오니
김치가 달랑 3쪽이 남아있네
잘 익은 김치가 있어야 유리가 좋아하는 김치만두도 만들 텐데 싶어
가까운 H 마트에서 배추 1박스와 무 5개 마늘 5개 묶음 5 줄과 생강 1파운드
쪽파 3묶음을 구입했다.
쪽파는 1묶음이 새끼손가락처럼 가느다란 게 7 뿌리가 0.79 $
마켓마다 쪽파값이 천정부지로 높아
사다 먹기가 겁이 난다.
아이들이 등교하고 나서 9시쯤
느지막이 배추를 절이고 12시쯤 씻어 엎어놓고 물기가 빠진 다음
소피아할머니의 비법대로 양념을 만들어 매콤하고 칼칼한 겉절이를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1 포기만
남겨놓고 김치를 담았다.
김장비닐이 없는 관계로 것 잎을 절여
김치 위를 덮었는데 김치가 익으면
포기김치보다 것 잎이 훨씬 더 맛있다는 걸 아이들은 알 수 있으려나?
오늘따라 6시쯤 퇴근한 아들이
겉절이랑 먹는다고 뼈가 들어있는
돼지 뒷다리 한토막을 사 와서
된장 풀고 믹스커피 2 봉지 넣고 생강이며 월계수잎 계피 1토막에 와인 1컵 돼지 누린내 잡는 잡다구리
양념들을 넣어 말랑 쫄깃하게 삶아 내었더니 겉절이 한 접시랑 편육 한 접시를 게눈 감추듯 먹어 치우고도 연신 입맛을 다셔댄다.
겉절이 보기만 해도 침샘 폭발이라며
그동안 고생고생 다이어트한 수고가 엄니 때문에 사흘 만에 도로아미타불 되었다고 책임을 지래나 어쨌다나..
나 원 참..
맛있으면 고맙다고 절을 올려도 시원찮구먼 보쌈거리는 지가 사 들고 와 놓고선 애먼 나보고 물어내라는 거야 어쩌라는 거야 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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