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6.Wednesday.
일주일 5일 근무 중
늘 앤디의 도시락을 2개씩 싸는 것이
딸의 제일 큰 숙제다.
사위 앤디는 죽어라고 도시락을 고수하기에 두 군데 학교를 뛰는 딸은 도시락 때문에 새벽 3시 30분이면 기상이다.
더러 가다
맥도날드니 와퍼 등등
맛있는 햄버거도 먹어주면 좋겠구먼
홈메이드만 주야장천
찾아 대는 눈치코치 없는
앤디야 제발 쫌~
입맛도 고급이라
유기농만 찾고
고기를 안 먹으니
일요일이면
참치며 샐몬을
꾸러미 꾸러미..
요즈음 값이 올라
장바구니에 담기도 만만치 않은
날치알이며 게살이며
새우 등등..
코스트코를 따라가면
괜스레 비싼 것들만
좋아하는 사위 때문에
괜스레 부아가 치민다.
천날만날 먹는 초밥
질리지도 않는지..
그래도 딸은 제 남편 역성
밥으로 만든 음식 질린다
소리 않고 맛있다고
잘 먹어주니 고맙단다..
일주일에 단 하루 수요일은
앤디가 오후 4시까지
재택근무 후 저녁수업을
가야 해서 또 저녁
도시락을 싸는 날이다..
델라웨어 도착 후
점심과 저녁 도시락은
내가 책임진다고 한지라
화요일 저녁부터
내일은 뭐해줄까 걱정이 된다..
똑같은 밥이라도 변화가 있어야겠기에..
오늘 점심에는 감자조림과
구운 두부조림
그리고 깐풍기와 밥 한 공기..
저녁 도시락으로는
볶음밥을 뭉쳐서 만든
바삭하고 맛깔 난 크로켓..
하교하고 온 줄리안은
어제부터 먹고 싶어 하던
Mon day 치킨~
으로 먹방 삼매경이다..
*Monday Chicken *
매운 양념으로 버무린
한국으로 말하면
양념치킨과 비슷하다.
월요일에 만들어 준
치킨이라고
Monday 치킨이라고
민서가 이름 붙였는데
우리집 에서는
삼발올렉과 레드핫 소스에
매실청을 넣어
매콤 달콤한 맛을 띈
닭튀김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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