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4일
스파르탄과 머스탱의 격돌..
정민이 소꿉친구 래감이네 학교인 FROST SPARTANS와
정민이학교인 MEAD MUSTANGS 7학년 농구경기 가
ROBERT FROST 스쿨에서 열렸다.
겨울시즌 동안 6개 미들스쿨이 우열을 결정하는 막바지에 온 것 같다.
MEAD팀의 치어리더들의 열띤 응원전에도 불구하고 게스트인 마가렛의 머스탱을 누르고 홈팀인 스파르탄이 우승을 차지한 날이다.
머스탱이 이긴 날은 정민이 도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나는데 경기를 지면 뭔지 모르게 표정이 어두워 보인다.
자자~ 오늘 응원하느라 애써서
배 많이 고팠지?
맛있는 거 뭐 사줄까?
애비가 건네는 말에 함박웃음을 보내며 Cane's에서 치킨을 사 달라고..
점심으로 싸 간 샌드위치
한 조각으로 하루종일 버티느라 얼마나 배가 고팠을까?
치어리더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닌 거 같다.
경기장이 떠나갈 듯이 소리도 쳐야 하고 일사불란하게 무용도 해야 하고 자기 또래 친구를 공중으로 들어 올리기도 해야 하니
에너지도 엄청 소모되지 싶다
그래도 정민이는 치어리더가 된걸
아주 만족해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 같아 다행이다.
앞으로 하이스쿨 가서도..
또 대학에 가서도 계속계속 치어리더로 남고 싶다고 하네..
부모가 욕심을 버리고
자녀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기가 하고 싶은 일 하도록 맡겨주는 것이 최선책이 아닐까?
자녀의 의사와 재능과는 관계없이
너는 커서 의사가 돼라
판검사가 돼라 욕심을 한껏 부려 오히려 자식들의 앞길을 망친
부모 중의 한 사람인 나도 팔십 줄에서야 터득한 지혜는
자녀들의 장래는 조언을 핑계삼은 강요가 아니라 자녀들의 적성에 맡겨두어야 한다는 뒤늦은 후회가 가슴이 아파온다.
사랑하는 정민올리비아~
네가 좋아하고 끝까지 하고 싶어 하는 치어리더 ..
그중에서도 첫손가락 꼽히는 치어리더가 되길 기도할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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