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30. 월요일
알록달록 다섯 줄의 등무늬가 귀여운 다람쥐
우리 가족 호적에만 안 올려졌지만
3년째 앞마당에 5백 원 동전 크기의 구멍을 파고 동거동락하고 있는 다람쥐 아니 徐, 람쥐..
얼마나 부지런하고 재빠른지
먹이를 주면 두 볼이 미어터져라 물어 나른다.
삼 년째 짝꿍도 없이 혈혈단신
암놈일까 수놈일까
궁금하기 짝이 없다.
청설모들은 여러 마리 떼 지어 노니는데 徐람쥐는 언제나 홀로
먹이 물어다 나르는데 하루를 보낸다.
곧 동면할 시기가 다가오는데
다람쥐 굴 가까이에 도토리라도 가져다 둬야 하나?
그래도 이곳을 떠나지 않고
삼 년을 한날한시처럼
한결같이 집을 지켜온 그 끈질긴
인내심이 아름다워 특별한
애정이 가는 귀염둥이 徐람쥐
람쥐야
내년에는 너처럼 귀엽고 예쁜 짝꿍
꼭 데리고 와서
알콩달콩 아기 낳고 재미있게 사는 모습도 보여주길 바랄께~
서람쥐네 집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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