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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살고있는 델라웨어 이야기

뉴욕의 차이나타운 방문..

2023.4.12일 수요일
뉴욕의 차이나타운.

Hall des Lumières에서
클림트의 빛의 시어터의 감동을
가득 안고..
이번에는 동, 서양을 막론하고
외국의 음식이라면 한달음에
달려가는 앤디가
며칠 전부터 심혈을 기울여
찾아봤다는 뉴욕의
오리엔탈 맛집 중 차이나타운에서 첫째가는 딤섬집이 휴무인 고로 할수없이 골랐다는 두 번째로 유명하다는 딤섬집에 가서 점심을 먹자며
휴대폰으로 확인하니 도보로
16분 거리에 있다는 딤섬집으로
가는 길 은 모처럼 걷기 좋은 날씨에 거리구경 하기도 좋았다.

네비는 16분 거리라고 했지만
4명의 걸음걸이가 제 각각이니
아마도 30 여분은 걸은 것 같았다..
차이나 타운이 가까워 지자
도로며 건물이며 하다못해
가로등까지 삿갓을 닮은 중국풍이다.

큰 도로 한쪽 편엔
중국사람들이 성인으로 모시는
孔子 동상이 사진으로 보던 모습과는 다른 얼굴을 하고 있어 흡사 관운장과 닮은 것 같다는 생각에 웃음이 났다.

차이나타운의 도로 양쪽으로는
여러 종류의 중국은행들이
진을 치듯 늘어섰고
다닥다닥 붙어있는 건물들에는
딤섬집 청요릿집 구운 오리고깃집 온갖 종류의 상호의 가게들이 즐비하고 진짜 중국인들처럼 생긴 단발머리와 생머리의 부녀자들과 노동자풍의 남자들과 노숙자처럼 남루한 모습의 남자들도 눈에 띄었다.

3시에 문을 닫는다는 이름난 딤섬집은 점심시간이라 손님들이 벅적대는 걸 보니 맛집이 맞는 것 같다.

4 식구가 이것저것 시키다 보니
10가지 음식을 시켰는데
뜨거운 재스민 차는
향기롭고 좋았는데
볶음밥 말고는 시카고에서 먹던 맛깔난 중화요리가 아닌 탕수육도 그저 밍밍하고 자극 없는 어정쩡한 맛?
글쎄다..
이 집이 정녕 유명하다고 이름난
맛 집이 맞는 건가?
한국사람인 내 입에는 그저 그런 맛이었지만 현지 미국인들 입맛에는
NO 2라고 이름이 난 맛집이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래도 미국의 남자 사람 앤디는
써빙 나온 음식이 다 맛있다며
잘 먹어주니 다행이다.

남녀노소 중국인들은 집에서 음식을 해 먹지 않고 매식을 즐겨한다는데 한참 피크타임 3시에 문을 닫는다니 어쩐 일인가 싶어 주인에게 물어보니 새벽 3시에 문을 닫는다고 해서  
어쩐지..
잘못 해석한 정보에 웃음이 나왔다.

점심을 배 부르게 먹고 나니
이번에는 도보 6분 거리에
이태리 성당이 있고  성당에서
또 십여분 거리에
리틀 이태리 마을이 있다고
성당도 둘러볼 겸 발걸음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