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4.7일
CECIL COLLGE
Holiday Rock 음악회.
부활주간
굿 프라이데이 음악회가
씨썰 칼리지 연주홀에서
열린다고 한다.
대학에서 사위 앤디가 총책을 맡고 있으니 이번에는 색다르게 의자 배치를 원탁을 놓을 예정이라며 하루 전에야 작은 화병에 꽃을 꽂아 원탁 가운데 놓았으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제시해 왔다.
맙소사...
전사에 없던 일을 그것도 하루 여유를 두고 왜 만들어 내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투덜거림도 잠시..1인 3역 일 더미에 묻혀
죽을 고생을 하면서도 갑자기
작은 꽃병 10개를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 하며..
엄마가 도와줘야 하니 꽃병부터 찾아보자며 혹시 몰라 집에서 좀 떨어진 규모가 큰 달라 샾
으로 내달았다.
천만다행스럽게도
맞춤한 꽃병 10개 구입 $13.
코스트코로 내달아 두 가지 장미
한 다발과 악센트로 쓸 화초까지
구해놓고 밤새 휴대폰 뒤적여가며 장미 3송이 꽂기를 검색했다.
금요일 오후 5시까지 연주홀에 도착해야 한다기에 4시부터
꽃꽂이 시작
플로리스트가 꽂은 것처럼 예술적인 기품은 없었지만 그래도 첫 솜씨 치고는 봐줄 만한 꽃꽂이 10병을 완성했더니 앤디는 너무 예쁘다고..
엄마 최고라고..
연신 엄지를 치켜들고 칭찬을
늘어놓는다..
연주홀 도착해서 원탁에 꽃병을
올려놓고 보니 앤디 생각이
옳았단 생각이 들었다..
몇 년째 관람해 온 연주는
낯익은 연주자도 보이고..
그동안 코로나로 쉬었던 연주가
이번을 기회로 다시 시작되어
감회가 깊었다고 연주자나 관객들 모두가 언제 다시 예전처럼
활발한 연주가 재개되는지
궁금해하면서 선뜻 연주홀을
떠나지 못하고 맴을 돈다..
다시는 코로나와 같은 질병으로
삶이 망가지는 일이 없이
저마다 행복하고 즐거운
복된 나날 맞이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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