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7
백년지기 여고동창생
오랬만에 귀국했다고
그 동안 너무 궁금했다고
얼굴봐야 하지 않겠냐는 친구들의 성화는 나를 뜨거운 기쁨으로 설레게 한다.
저마다의 처한 상황이 달라
다섯명이 갑자기 한 날 한시에 만나기가 쉽지 않건만 멀리 경기도에 사는 친구가 밥을 사겠다고 달려왔다.
내가 미국에 있는동안
내 절친 카니는 김천의 혁신도시로 이사를 간지 7개월이 지났다며 오늘의 만남을 위해 신랑을 혼자두고 상경해서 어젯밤은 우리집에서 함께 밀린 이야기로 날밤을 세웠다..
느지막히 일어나 카니의 식습관대로
우유한잔과 삶은계란 1개씩 사과 반개로 아침 식사를 하고 6호선을 타고 영등포 구청역에서 친구들과 만나 맛있는 아구찜으로 배불리 점심을 먹고 수다떨기 못다한 이야기는 옥수동 친구집에서 저녁 늦게까지 이어졌다.
언제 만나도 반갑고 살가운
코흘리게 시절부터 함께 자라온
고향 친구 여고동창들
풀어도 풀어도 끝나지 않는
이야기들은 영주에서 있을2박 3일 동창회에서 제대로 회포를 풀기로 했다.
그 아름다고 싱싱하던 프르른 젊음의 세월도 흘러흘러
벌써 80줄에 들어선 친구들
못 만난 사이에 얼마나 변했을까?
거울로 매일같이 마주보는..
백발이된 나 자신의 모습도 생경스러운데 50년만에
30년만에 마주할 친구들의 모습을 꿈속에 그려본다.
백세 시대
그저 건강하게 남의 부축이나 도움없이 가고싶은곳 보고싶은곳
내 발로 걸어다닐수 있다면
그것이 행복한 삶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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