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8.27일 토요일.
SIGHT & SOUND THEATER - Lancaster, PA .
시카고로 돌아가는 9월 4일이
8일 앞으로 다가온 델라웨어 의 시계는 2배속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더 좋은것
더 많은것을 보여주려고 애쓰는
딸의 마음이 안타까울 뿐..
그냥 편히 있다가 돌아갈수 있으면 좋으련만
너무나 많은걸 되갚아 주고자
오매불망 하는 모습이 가엾다.
오늘은 6개월 전부터 예약을 해놓은
필라델피아 랭카스타에 소재한
SIGHT & SOUND THTHEATE
공연장으로 데이빗 ( 다윗 )
성극을 보러 가는 날이다.
11시에 시작되는 성극을 보기위해 집에서 9시 출발 해서 두시간여를
달려 아미쉬 타운 한쪽에 자리잡은
거대한 공연장은 멀리서도 그
장엄한 자태가 황금빛으로 빛난다.
주차장에는 타 지역으로부터 전세버스를 타고 온
수많은 관람객들 친구들 이웃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
세계의 온갖 인종들이 성극을 보러
공연장이 미어 터져라 몰려든다..
어린이 39불 어른 89$이란 주말티켓값이 고액에도 불구하고 2000 여석의 좌석이 입추의 여지없이 만석으로 채워졌다.
2019년에 처음으로
성극 "예수"를 관람한 적이 있어 조금은 익숙하지만 ..
중앙 무대의 웅장하고 화려함은
천정뿐 아니라 컴퓨터 그래픽인
그 배경도 말로 형언할수 없다..
객석 양쪽 벽면도 때에 따라
무대가 되고 관중석 통로를 통해 무대로 오르는 말탄 기병과
잘 훈련된 양떼와 염소등
귀여운 동물들
적재적소에 천정을 활공하는 비들기떼..
수 많은 배우들과 혼연일체가 된
느낌으로 말은 알아듣지 못하지만
똑부러지는 가사전달 숨소리부터 천정을 찢는 고음 파트까지
3시간여 혼신을 다하는 배우들의 모습은 갈채를 받고도 남음이 있다.
사진 촬영이 금지된 공연은
배우들의 열연과 노래
쉴새없이 바뀌는 무대장치와
음향이 주는 감동속에 빠져들다 보니 어느덧 클라이막스..
객석을 통해 전 단원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환호에 답례하며
아쉬운 작별의 시간이다..
2023년 3월 막이 오르는
성극 모세를 기다리며
마차를 타고 이웃 나드리 하는
아미쉬 마을 사람들의
목가적인 풍경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 오는길..
연신..
감동 한아름으로 가득찬
다윗공연에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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