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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살고있는 델라웨어 이야기

지척에 내려앉은 수리매



2022.8.1.

수리매와의 눈맞춤

세상에~~~
창공을 높이나는 수리매가
테라스 난간에 내려 앉다니..

눈앞 1.5 미터...

은행알같은 황금색 눈동자와 날카로운 부리와
힘쎈 발톱..
주방에서 새들을 찍느라 휴대폰
카메라를 줌인 하고 있는 찰라..

아기 참새가 홀로 앉아 있는걸
드높은 창공에서 어찌 눈치 챘는지
순식간에 날아든 수리매..

아기참새가 용케도 피해 날아갔으니 망정이지
수리매의 억세 발톱을 피해 달아난것은
하늘이 도운것 같다..

먹이감을 잃은 허망함 때문인지
매의 눈은 유리창 안쪽의 나를
뚫어져라 노려보는게 소름이 확 돋는다.

딸이 살고있는 델라웨어의 미들타운 주변은
드넓은 들판이 주변에 널려있고
먹이감이 많아서 인지 공중을 맴도는 수리매와
밭에 내려앉아 먹이를 뜯는
대머리 검독수리 떼를 흔히 볼수있다..

드높은 창공을 활공하는 매들의 군무가
어쩌면 그리도 아름다운지
넋을 놓고 바라볼때가 많았는데

그 용맹한 ..
그 우아한 날개짓의 수리매가 ..
손을 뻗으면 닿을만한
내 눈앞에 내려앉아
그 늠름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니..

찰라의 그 순간에 카메라를 작동하고 있었다니
수리매를 지척에서 만나라고
하늘이 주신 상서로운 기회가 아닐까 싶다..

준비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찾아온다는 금언이
오늘따라 마음에 와 닿는다.

좋은일 좋은생각..
선행을 베풀면 행운은 또 이렇게
내게 달려와 주는구나

하느님 감사합니다~
선하고 착하게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