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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살고있는 델라웨어 이야기

다시 델라웨어..









2022.7.9일

3개월 만에 다시 델라웨어로 ..

9월말 귀국예정으로
시카고에서 잘 지내고 있구만..
그 사이 또 걱정되고
보고 싶다며 보채는 딸..

막내딸 아니랠까봐. .
50 을 넘긴 나이에도
오매불망 엄마를 찾았싸니
보다못한 큰 며늘아이 베로니카가
독립기념일을 전후 엄청 비싸진
주말 비행기표를 선뜻 준비했네..

공항 라이드 역시 두 아들 며느리 모두가
직무에 바쁜 토요일 오후 하나뿐인 손자가
공항까지 모신다고 달려왔다..

편히 다니라고 신청한
휠체어 서비스..

친절한 아메리칸 에어라인
항공사 직원이 백발인 나를 보더니
영어가 불가능해 소통에 지장이 있어
혹시나 모를 사고를 방지한다며 도착지인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제대로 식구를 만날수 있게 도와준다며
딸 사위의 연락처까지 기록하고 출발지인 오헤아 에서는
탑승구까지 손자가 동행 하도록 패스를 끊어줬다.

엄청 오래걸리는 편의사항 안그래도 되는데..

휠체어 서비스 직원이 게이트까지 데려다 주니
돌아가라는 할머니를 어르고 달래
탑승 게이트까지 동행
보딩까지 지루한 1시간을 기다려준 기특한 효손..

나는 왜 이렇게 자식들은 물론
손자 손녀들에게 까지
살뜰한 보살핌과 지극한 사랑을
받고 사는지..
생각할수록 내 삶은 언제나
축복으로 가득하기에 감사하기 짝이없다..

1시간 40 여분..
시카고와 1시간의 시차가 있는
필라델피아 공항 게이트앞에 사위와 딸이
100년 만에 만나는 것처럼 반갑게 맞아준다.

집에 도착하니 저녁 9시 30 분
반갑다고 길길이 날뛰는 검둥 아가씨 루나와
예쁜냥이 첼레스타가 낯 익다고 꼬리를 살랑댄다..

얼마나 배 고프냐며
밥 생각 전혀 없다는 내 말에
나의 최애 망고소르베가 군침을 돌게한다.

항상 사랑을 담아 최상의 배려를 해 주는
나의 사랑하는 자녀들..

부엌 문 옆에 둥지를 틀고
4마리의 새끼를 온 정성을 다해 길러내는 라빈 새 처럼..

나도 귀하디 귀한 너희들을
전심을 다해 사랑으로
길렀노라 고 자랑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