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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Chicago

알에서 부화된 라빈 4형제


















2022.6.28

드디어 알을 깨트리고 태어난 새 생명..
노랑솜털로 쌓인 라빈 새끼가 태어났다.

첫날은 세마리
이튿날은 마지막 알을깨고
네마리의 새 생명이 꼬물거린다.


어미새가 먹이를 찾아
잠시 둥지를 비우면
아빠새가 이웃집 지붕에서
둥지를 지켜보고 있다.

우리 식구들은 되도록 테라스에 나가는걸 삼가하고
아기새들이 잘 자라도록 어미새가 스트레스 받지않도록 온전히 신경을 쓰건만 주방출입문 30센티 옆에
둥지를 튼 까닭에 실내의 식구들의 움직임을
유리문을 통해 고스란히 들여다 보고 있는 라빈부부..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아빠새의 위협이 눈에띄게 공격적으로 변해간다..
앞뜰에 고추모종에 물을 주려고 나갈때 마다
어미새는 눈맞춤을 하며 얌전히 둥지를 지키고 있지만
아빠새는 신경질 적으로 경계를 하며
둥지 10 미터 안쪽으로는 오지 못하게
저공으로 위협비행을 하기도 한다. .

머리 윗쪽으로 푸드덕 소리를 내며 스치듯 지나가면
온 몸에 소름이 돋기도 한다.

아빠새는 머리 깃털이 언제나 곤두서 있고
눈동자를 싸고있는 흰 테두리가 엄마새보다 선명하고
배쪽의 깃털도 선명한 오렌지 색이다.

유리문 안쪽에서 아빠 라빈과 눈이 마주치면
쪼르르 다가와서 십여분 동안 움직임없이 빤히 쳐다보는
모습을 보며 혹시라도 있을 위험에서 새끼를 지키려는
부성애가 놀라움을 자아낸다.

참으로
부성애의 신비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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