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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애애 우리가족

미국의 아버지 날












2022.6.19.
Father's Day.

토요일 밤 늦도록 책상앞에 앉아
그림을 그리는 손녀 유리
학교 연극부에서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줄 알았는데
아버지날 아빠에게 선물할 카드를 그리고 있단다.

그게 바로 6월 3째주 일요일이란다.
맞아 작년에도 유리가 카드를 그렸었지...

유리가 특별한 것은
가족 또는 친구들의 생일이나
특별히 축하할 일이 있을때 마다
손쉽게 마켓에서 구입하는 카드가 아니라
언제나 심혈을 기울여 손수 만든 카드를
고집하는걸 보면
정말 그 성의와 열정이
예사롭지가 않고 받는 사람들도
특별한 느낌을 받지 싶다.

유리가 손수 그린 카드는 식구들이 돌아가며
축하의 글을 써서 아들에게 전해 지겠지..

모처럼 며늘아이도 뉴욕 출장 후
맘껏 쉬는 일요일이라 아버지날 파티를 위해
시장도 봐 왔겠다
여자 넷에 달랑 하나뿐인 남자 사람 ..

아버지날의 주인공인 아들이
화덕에 불 피워 스테이크 굽기..
맛 있는 안심구이 냄새가 천지를 진동한다

주방 문앞 외등에 라빈새가 집을 짓고
열흘째 알을 품고 있어 테라스의 야외식사를
접어야 하는게 좀 아쉬웠지만 조금 있으면
새 생명이 탄생 하기에 조심 또 조심

두 내외가 직장일로 바쁘다 보니
다섯 식구가 함께 식사를 하는것도 얼마 만인지..

불 향 가득한 스테이크와 삼겹살.
꼬치에 끼워 구워낸 양파구이
곡물이 들어간 아루골라 샐러드와
상큼한 씨저 드레싱의
로메인 샐러드 만으로도 풍성한
쉐프의 식탁이 차려졌다.

파더스 데이라고 축하 잔뜩 받지만
오늘도 가족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열일 하는 나의 자랑 스러운 아들
앞으로도 가족위해 영.끌.
올인 하기를..



*파더스데이(Father's Day) 유래
1908년 7월, 웨스트 버지니아주 한 탄광에서 362명의 광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건 발생 후 장례 예배에서 ‘아버지를 위한 날’이라는 표현이 처음 사용되었다. 이듬해 워싱턴주의 소노라 스마트 도드 라는 여성이 마더스 데이와 같이 아버지를 기리는 날을 만들자고 주장했다.

소노라 도드는 홀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그녀는 자신을 포함, 6남매를 키워준 아버지도 어머니만큼 중요하다고 주장하며 지역 교회와 YMCA, 주 정부 인사들에게 로비를 펼쳤다. 그녀의 주장은 서서히 빛을 발하고 각 지역을 중심으로 이를 기념하기 시작한다.

이후 1910년 7월 19일, 워싱턴주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Father's day를 공휴일로 제정했다. Father's day는 1972년 리차드 닉슨 대통령이 정식 연방 공휴일로 제정한 뒤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Father's day에 자녀들은 아버지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카드와 작은 선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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