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퍼빌의 5월
2022.5.8일
신록의 계절 5월.
장미의 계절이며 사랑의 달 ..
어버이날이 있는 감사의 달..
네이퍼빌의 봄은 화사한 꽃들의 만개로
온 동네가 향기로 가득하다.
부엌창문 넘어로 건너다 보이는 주택의 키큰 나무도
눈부신 샛하얀 꽃들이 만개해 창을열면 집안으로 향기가 가득 스며든다.
뒷뜰에 찾아오는 온갖 새들과 청솔모
어디서 소문을 듣고 찾아 오는지 요즈음엔
토끼와 더불어 오리까지 나무밑에 진을치고
먹이를 기다리는 모습이 익숙해 졌다.
이 아름다운 계절에 어버이날이 있다는게
얼마나 멋진 일인가?
오늘은 더욱 기쁘고 행복한 날..
손자의 마더스데이 선물이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재택근무 중 언제 준비했을까?
차고에 꽁꽁 숨겨 두었던 선물박스를 안겨주는
손자의 효심에는 그저 눈물만 흐를 뿐이다..
맞아 작년엔 폭스퍼 베스트와
저작년엔 구두를 사 주었었지..
할머니가 좋아하는 향수 어찌알고..
할머니는 언제나 향기로운 사람되라며
빙긋이 웃음짓는 손자가 왜 그리 믿음직하고
자랑스럽고 멋 스러워 보이던지..
마더스데이 감사세일로 하루종일 쉴틈없이
종종걸음치다가 밤 10시 집에 도착한 며늘아이
저녁 차리는 동안 분주하게 왔다 갔다 하더니
자러 들어간 내 방 테이블에 어느사이
카네이션 한다발을 꽂아놨네..
세상에 빠르기도 해라
2층은 어느사이 올라갔었지 ???
테이블에 얌전히 놓인 예물봉투엔
차마 발설하기 어려운 거금이 들어 있었다.
아무리 어버이 날 이라곤 하지만
자식들에게 제대로 해 준것도 없는 내가
해마다 자손들에게 넘치는 사랑 받을 자격이 있는가
곱 씹어 생각하게 된다..
옛 말에 ..
베픈만큼 복을 받는다고 했는데
이제 얼마남지 않은 여생
내가 줄수 있는 모든것..
사랑이라도 더 많이 베풀면서 살아야 겠다는
새로운 다짐을 한다.
준원아 에미야
너희들마음이 아름답고 고맙다
너희들에게 더 많은 축복있기를
항심으로 기도한다..
'화기애애 우리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억의 라프소디 (0) | 2023.05.04 |
---|---|
미국의 아버지 날 (0) | 2022.07.12 |
Happy Valentine's Day.. (0) | 2022.04.26 |
큰 며느리 베로니카의 선물 (0) | 2022.04.26 |
쌩스기빙데이. (0) | 2022.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