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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애애 우리가족

얘들아 생일 축하한다..

2005.8.7일
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그림이
생일 축하 합니다
 
그리고 또
7월 30일 지나갔지만..
사위 앤디
 
금방 다가올
준원아비
연준이 생일을
한꺼번에
 
합동으로...
생일 축하 축하 합니다.
 
얘들아~~~ 밑에 한상 가득 채려 놓았으니까 마음껏 배불리 먹거라..
 
보내준 아버지 생신 선물 잘 받았다.
올해는 뭐든지 셑트로 닥쳐오네
앤디 생일날은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 생신날은 그림이랑 겹치고...
또 무신 일이 겹칠지 무섭네?
 

둘째 며느리 그림아 ~
시집와서 첫 생일인데 제대로 축하 못해줘서 미안하다.
디스크 수술 후유증이 미쳐 가라앉기도  전에 무리를 해서인지 
가만있어도 등뼈에 찌르르르~전기가 막 오는 게... 그렇네
 
어쩐지 먼저번 커튼 보낼 때 니 생일 선물 미리 보내고 싶더니만
그거 샌들이랑 핸드바꾸...
있잖아 그거 니 생일 선물 미리 보낸 거야
그렇다고 진짜 생일이 지나갔는데 그냥 있을 건가?
아니지...
그래도 내가 문밖을 나돌아 다니지는 잘 못해도 
앉아서 다  구하는 수가 있지
나 같은 사람들 편리하라고 홈 쇼핑이란 게 존재하는 것 아니겠니?
안 그래도 니 신랑이...
둘째 며느리 생일이 8월 6일이라고 하면서..
나보고 며느리한테 메일 한 장만 보내 줍소사... 하더라
나쁜 놈!!
맨날 바쁘다고 에미한테 메일 한 장 안 보내더니만...
제 와이프 생일 이라꼬..
어미한테 메일을 다 보내고..
나 원 참
그림이 너 시집 되게 잘 온 것 같다 그렇지?
나는 내 아들이 와이프 생일 제대로 안 챙기면 어쩌나 속으로 걱정했거든?
역시 며느리를 잘 얻어 오니까 우리 아들 사람 되네
앞으로도 제발..
내가 미처 시키지 못한 교육 네가 똑 소리 나게 시키거라 알았지?
 
내가 아들의 편지를 받고..

어찌 생일축하  메일 한 장으로 입을 닦을 수가 있을쏘냐?
엊그제 벌써  안나수이 선글라스 주문 해 놓았다니까...
연준이도 18년 전 유학 갈 때 니나리찐가 뭔가 하나 사준 것
지겹고도 지겹게 쓰고 다니길래
이참에 합동으로다가 왕창 사버렸다..^^
연준이 생일도 다가오잖아
그럼 너네 둘 거만 사면 
니 큰언니 준원어미가 얼마나 서운 하게 생각하겠니?
나는 이렇게 머리가 빨리빨리 돌아가는 덕분에 자꾸만 지출이 늘어 가는 거야~^^
 
앤디 거 한 개 니들 며느리 딸 합쳐서 3개...
우리 홈쇼핑.. 떼부자 되겠다니까?
오는 데로 제까닥 ems로 보낼 테니까...
어디 가서 절대로..
시집와서 첫 생일인데 선물 못 받았다고 하지 말그라
그러면 남들이 시어머니만 흉보겠니?
우리 식구 무더기로 욕먹는 거지 안 그러냐?
 
무조건.. 차로 한차  선물 받았다고 그래버려
 
그리고 내가 보내준 샌들에다 
뷔똥 핸드바꾸 에다가 선글라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이 시엄마 생각해서  
남들이 질려서 못 봐주겠다고..
제발. . 고만 좀 참으라고 할 때까지  하고 다니거라  ^^*
 
내가 이왕이면 제때제때 생일 챙겨 줘야 하는데..
이번에는 외할머니 땜시로.. 이해하거라
 
내가 옆에 있어서 미역국 끓여 줘야 하는데 (앤디포함)
올해는 눈 좀 감아 도!

그 대신  사돈 내외분께 맛있는 것 많이 사드리고 
이쁘고 착한 그림이 낳아 줘서 고맙다고 
선물도 해 드리고 해라 알았지?
 
서울은 무더위가 한창이라 가만있어도 땀이 줄줄줄..
불쾌지수 10000단이다
니들도 더위에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손 도손 재미있게 잘 지내거라
안녕~~

 


에고~~ 식기 전에 어서들 먹거라  어때 맛있제?
 
*18년 전 쓴 글을  2023년6.16일 우연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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