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14.
Happy Valentine's Day..
나도 발렌타인 선물 받았다.
새벽 5시30분이면 벌써 출근하고 없는 딸
사위앤디와 줄리안도 각자 학교로 등교하고
또 출근하고..
저녁형이 아니라 오밤중형 인간인 나는 기상하면
미안하고 눈치보이게도 오전9시
그래도 토.일 근무가 없는날을 빼곤
내가 이토록 딸내집에서 늘어지게 늦잠 자는걸
사위는 아마도 눈치채지 못할껄. .
오늘따라
사람나이 16살인 귀요미 니냐랑
사람나이 21살인 말과량이 루나가
빨리 일어나라고 문짝을 긁어댄다. .
여하튼 어제 필라의 매직쇼에 박수를 마구
쳐댄 결과 오른쪽팔이 빠진듯 무겁고 불편하다.
나이들면 아무리 좋아도 박수는 조심해야 한다는..
느즈막히 주방에 내려오니
테이블엔 빨간 카드와 쵸코렛
발렌타인 하트 풍선과 장미꽃 한다발이 꽃혀 있었다.
이 바쁜 와중에 장미 꽃은 또 언제 사왔대?
열녀났네 열녀났어.
앤디가 그렇게 사랑스러울까
궁시렁 궁시렁..
점심은 또 어떻게 하나 하고
카톡을 열어보니
세상에 테이블에 셋팅된 선물들이
앤디것이 아니고 나를위한 온전히 엄마를 위한
이벤트 였다니 아이고 미안하고 민망해라..
어쨌던 서양의 발렌타인 축제
여자가 남자들에게 사랑의 선물을 보내는 날 이라더니
세상에 나도 생전처음 발렌타인 선물도 받아보네.
엄마몰래 이벤트 하느라 거라지에 숨겨두었을 장미꽃
다 늙은 엄마를 위해 사랑의 꽃다발을 보내준
나의 막내딸 천하의 효녀 서연준
나에게 태어나 줘서 자랑스럽고 고마워
엄청엄청 사랑해 알라뷰~❤ . . .
'화기애애 우리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의 아버지 날 (0) | 2022.07.12 |
---|---|
어버이날 선물 (0) | 2022.05.11 |
큰 며느리 베로니카의 선물 (0) | 2022.04.26 |
쌩스기빙데이. (0) | 2022.03.04 |
델라웨어에서 보낸편지 (0) | 2021.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