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5일
큰며느리 베로니카의 선물.
꿀처럼 달콤하고 쫄깃한 향이짙은 에플대추.
말린 과일 중 에플대추 보다 더 맛있는 과일이 또 있을까?
시카고 에서 나를위해 늘 떨어지지 않게
준비해 놓았던 에플 대추
지난 금요일 또다시 택배로 보내주었다.
전에 어디다가 주문한다고 했는데
미국땅 에서도 대추를 주문해서
먹는다는게 얼마나 신기한 일인지..
다 늙은 시어미 나이들수록
좋은 화장품 써야한다며
고가의 화장품도 떨어지기전에 보내주고
이번에 보내준 바디로션 그렇게 좋을수가 없다.
보들보들 매끈매끈
극 건성인 내 피부도 이 바디크림이면 아기피부처럼
놀랍도록 보드러워진다.
델라웨어 올때 챙겨 왔구만
또 두개씩이나 보냈네
대추는 씻어 말러놨다가
오늘 시험삼아 약식을 만들어봤다.
압력솥이 아니라 일본밥솥이라 푸슬거릴까
걱정되어 두컵반을 했는데 그럭저럭 성공이다.
여기서나 저기서나 어디에 있던지..
나이를 먹으면서 나도 모르게 드는 생각은..
나의 생각 나의 행동 하나하나가
혹시라도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는건 아닐까
조심이되고
아들 딸 며느리 사위들이 살뜰히 챙겨 줄때마다
미안한 생각과 고마운 마음이 항상 교차된다.
내 자식들은 물론이고 남의 자식들도
왜 이리 과분하리만큼 나한테 잘 하는건지..
나야말로 이를대없이
부족하기 짝이없는 사람이건만
이세상의 모든 복을
차고 넘치게 누리는건 아닐까?
작은것 하나에도 진심을담아 보내주는
아이들의 선물은 받을때 마다 볼 때 마다
늘 고마움으로 눈물 부터 앞 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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