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5.목요일
미국의 추수감사절.
둘째 며늘아이가 금요일
외국으로 2주동안 출장이 예정 되어있어
네이퍼빌에 큰아들네 내려간지 2주만에 부랴부랴
샴버그로 올라온게 수요일이다.
때마침 미국에서의 큰 명절 추수감사절이 목요일이라
두집 가족이 함께 식사라도 나누고자 했지만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두군데 아리따움
매장에 일손이 딸려 큰애들이 참석하지 못하게되자
둘째네 식구들이 사돈처녀 사랑이와 함께
간단하게 외식을 하자며 새로 오픈한 레스토랑을
예약해 두었단다.
목요일 12시 런치타임에 맞춰 옥브룩에 있는
Fogo de Chao
브라질리언 바베큐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
엄청난 규모의 레스토랑은
12시가 되기도전 좌석의 반 이상이
가족을 동반한 고객들로 가득하고
우리식구들도 6명이 앉는 좌석으로 안내되었다.
입구쪽 꽃꽂이로 상단을 아름답게 꾸민 샐러드바에는
각종 샐러드 프로슈또 살라미 여러가지 치즈들과 올리브 각가지 종류의 과일들이 소담스럽게 준비되어 있어
맛있다고푸짐푸짐 담아왔다간 지글지글 숯불에 구운
고기 반도 못먹는다고 조심하랜다 .^^
앞접시에 샐러드를 담아오자 써빙이 시작되었다..
먹음직스럽게 구워진 고기들이
긴 꼬챙이에 꿰어 각자 원하는대로 썰어주는 스타일인데
수십가지의 맛깔난 고기와 소시지등이 감당치 못할정도로 다가온다.
각자의 접시옆에 동그란 카드는
그린색은 예스,플리즈
빨강색은 노,땡큐
이 카드를 적절히 뒤집어가며 서비스를 받게 되는것이다.
브라질리언 슈라스꼬는
가우슈 또는 가우초라 불리우던
유목민 또는 목동들의 전통음식이라고 한다.
삼치창같은 쇠 꼬챙이에 잘 구워진 안심 등심
양갈비 닭다리 이름도 기억못할 수십가지 고기의 향연은 형언할수 없는 고소한 고기의 육향이 군침을 돌게 하지만
제아무리 맛있는 고기라 하지만 무한대로 먹히지 않는다는게 가장 큰 아쉬움이다..
미디움으로 때론 레어로 익혀
씹기도 전에 입안에서 아이스크림처럼 사르르
녹아 없어지는 고기도 한접시를 먹으니
내 접시옆의 카드는 끝내 레드카드
아쉽게도 한동안 노,땡큐 로 멈춰있으니. .
천천히 쉬어가며 많이 드시라..
간만에 가족들위해 거금들여 준비한 쌩스기빙 나드리
우적우적 먹성좋게 먹어주면 좋으련만 손 놓고 있자니
아들 며느리 눈치가 보이네
분위기좋은 레스토랑에서 하하호호 웃으며
일류쉐프 들의 손으로 구워낸 육즙 흐르는
신선한 고기와 산뜻하고 맛깔난 샐러드와의
환상궁합을 맛본 2021년 특별한 추수감사절은..
언제나 말 대신 마음으로 사랑을 전하는
깊은효심을 가진 아들 며느리들이 있어
내 인생의 황혼은 그 어느때보다
빛나고 아름답다. .
"가우초(스페인어: gaucho) 또는 가우슈(포르투갈어: gaúcho)는 남미의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브라질 대평원이나 팜파스에 살며 유목생활을 하던 목동이다. 대부분 에스파냐인과 인디언의 혼혈로 18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중반까지 번성했다. "
'화기애애 우리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Happy Valentine's Day.. (0) | 2022.04.26 |
---|---|
큰 며느리 베로니카의 선물 (0) | 2022.04.26 |
델라웨어에서 보낸편지 (0) | 2021.08.01 |
죽어라 말 안듣는 딸 (0) | 2021.04.30 |
75.생일축하. (0) | 2020.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