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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맛집

레스토랑 Tango Sur.




















2022.3.27.일요일.

레스토랑 Tango Sur.

시카고 도착한지 벌써 일주일.
봄 방학으로 일주일을 집콕하며 지낸 두 손녀와 함께
아르헨티나 레스토랑 Tango Sur 를 다녀왔다.

시카고 올때마다 들리는 숨어있는 보석같은 맛집
12시부터 오픈하면 13시엔 이미 모든 좌석이 만석이라
한시간씩 기다려야 차례가 돌아오는
레스토랑 Tango Sur..

아르헨티나 드넓은 초원에서
방목을 자랑하는 특급 소고기..

부위별로 불판에 지글지글 구워 나오는
갈비와 스테이크.
한국에선 구경해 볼수없는 송아지 지라튀김과
바삭하게 튀기듯 구워나온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의 곱창구이. .
다진고기로 속을 채운 순대
아들이 좋아하는 선지로만 속을 채운 피순대

잘게 썬 상추와 토마토를 새큼달콤 쏘스에 버므린 샐러드
구운 파프리카를 얹은 구운치즈 한 접시
갈아낸 감자와 계란을 합해 오븐에 구워낸 케이크..

주류판매허가가 되지않는 이 레스토랑은
식사때 사용하는 술이나 와인은 각자 지참할수있고
특히나 Tango Sur 만의 특급 서비스는 콜크마게
오픈 이나 와인잔에 대한 오버챠지 가 없다는거다.

병마게 따 주는데 서비스 팁을 따로 부과한다는..

11살 초등학교 5학년 정민이
하이스쿨 1학년 15살 유리..
아직도 꼬맹이 들인줄 알았는데 어느틈에
몰라보게 자라 커피잔을 앞에놓은 모습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숙녀티가 난다.

저리 이쁘게 길러
아까워서 어찌 시집보낼까..

우리 손녀들 시집 가는걸 보고죽어야 할텐데..
혼잣말 하는 엄마가 안됐던지
고기 수북수북 썰어 접시에 담아주며
맛있는것 많이 드시고 오래오래 건강하라며

사랑해요 엄마
사랑해요 엄마
하는 아들의 소리에 눈시울 뜨거워 진다..

아직도 어린딸들 ..
지나가는 농담이지만 시집 이야기만 나오면
엄마 아빠랑 평생 같이 살자며 눈시울 붉히는
여린마음의 둘째가 벌써부터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