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3.12.
육포 만들기.
만 열네살 줄리안 민서가 사춘기 인지 오춘기인지..
일년전 보다 다이어트로 10킬로 정도 감량을 하니
시쳇말로 아이돌 스타처럼 상큼발랄 귀엽고 이쁘다.
8 학년 줄리안은 코리안 혼혈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짱 인 모양이다.
매 주말마다 여자친구 씨에라 집에 초대받아 가는게
벌써 3개월째 ..
누구누구 만나느냐고 물어보니 남자친구3명
여자친구 3명이 만나서 놀다 온단다.
갈때는 5시경 앤디가 데려다주고
저녁 9시쯤 데릴러 가는데 두명의 여자친구가
번갈아가며 불러 재킨다.
친구집 갈때는 샤워도 두번씩하고 향수도
마구 뿌려대고. .진짜 오춘기가 온 것 같다.
더 날씬하게 보이려고 탄수화물은
입에도 안대고 오로지 찾는것은
닭날개 닭안심 닭등심만 구워 내라더니 토요일
코스트코가면 비프져키 좀 사다 달랜다.
뭐시? 비프져키라고라?
그게 바로 내 전문인데 무슨놈의
비프져키를 사오라고라?
345g에 $10불 하는 져키 우선 2개 구입하고..
우둔살 한덩이 사서 비프져키 만들기 돌입..
일단 1시간 냉동해서 1센티 두께로 썰어 맥주에 담궈
핏물빼기..온갖 양념 조합해서 하룻밤
아니 너무 너무 급한 나머지 단 3시간 숙성후 작업..
미쿡의 건조기는 온풍이 아니라 전열판으로 되어있어
온도고 뭐고 조정장치가 없는 얇은 플라스틱 망 제품이라 하룻밤 반쯤 말리고 나니 채반이 다 쭈굴어 들었다..
바깥 양지쪽에 바람 맞추며 한나절...
드디어 매콤 고소 씹을수록 단물이 짤박짤박 나오는
소피아 외할머니표 육포완성.
옛다~비프져키 ~
민서야 이 져키먹고 키가 더 쑥쑥 쑥쑥 커서
멋진 싸나히 되거라 알긋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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