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이오면 사과나무를 심어보자..
당도높고 과육 단단한 ENVY 사과.
과일을 좋아하지 않는 내가 이곳 미국에 와서 엔비사과 에 흠뻑 빠졌다.
한국처럼 명품사과 운운하며
비싸지도 않고 1파운드 $1.86.
한국명절 같으면 10개들이 선물용 운운하며
박스 포장 된것이 5~6만원은 주어야 구입할수 있지만
이곳 마켓에선 큰 부담없이 사 먹을수 있는것이
가격또한 편안해서 금상첨화 다.
사과가 몸에 좋으니 아침 저녁 꼭 한개씩 먹으라고 마켓
갈때마다 한보따리씩 사다놓는 딸의 마음이 예쁘다..
엔비사과를 잘라보면 씨방에 한 두개 정도의 씨앗이
들어있어 싹 틔우기 선수 딸이 물휴지에
곱게 싸서 촉을 틔우길래 화분에 심었더니 파란 여린
잎사귀를 내 밀고 올라왔다.
참으로 생명의 신비함이란..
작년 다니러 왔을때 아보카도 씨앗을 컵에 올려놓고
무한정 끈기를 부리더니 기어코 싹을 틔워 옮겨 심은것이 올해 다니러 와서보니 줄기는 가늘지만
키가 1m 나 되게끔 늘씬하게 자라있네.
큰오빠 짜근오빠의 몫까지 정성으로 키워낸 나무가
훤칠하고 늠름해 보인다..
성악을 공부하면서 뛰어난 재능보다 열심히 노력하며
산을뜷는 기개로 오래 버티는 사람만이 성공할수 있다는 신념을 가진 딸 의 끈질김은 ...
작은 새싹 하나를 싹 틔우는데도 한없는 인내로
유종의 미를 거두는 삶의 지혜를 터득한게 아닐까 싶다.
이 풀잎같이 가녀린 묘목들을 뒷뜰에 심어
봄이면 아름다운 사과꽃 아보카도꽃을 만나고
가을이면 달콤하고 향기로운 새빨간 사과들..
초록의 아보카도가 주렁주렁 달렸으면 하 꿈을 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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