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짐을 싸기 며칠 전
아파트현관 편지함에 꽂혀있던 낮선 봉투
무심코 뽑아 들었더니
세상에..델라웨어의 딸이 보낸 편지네,
대체로 하고싶은 이야기는
카톡으로 늘 주고받고 있는데
뜬금없이 무슨일로 편지를 보냈을까
궁금하기 짝이없었다.
편지속에 돈 보내면 불법이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일렀거늘
또 이짓이네..하며..
봉투를 열었더니 세상에..
편지를 읽으며 눈물이 비오듯 흘러내렸다.
내가 ..내가 ..
어떻게 행동했기에
나의 딸이 이런 편지를 보냈을까?
천하의 효녀 서청이라고 불리는..
네가 잘못한것 하나도 없는데 어찌 이런편지를..
니 마음이 불편했다면
그건... 오로지 엄마의 책임이고 잘못이야
앞으로 아들 며느리
사위와 딸이
나때문에 서운하거나 신경쓰지 않도록
더욱더 행동이나 말을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언제나 화기애애 우리가족 화이팅!!!
언제나 자랑스런 나의 삼남매..
효자 효부 효녀 효손들 덕분에
이 세상에서 그 어느 누구보다
행복한 엄마/할머니로 살아가는
내 삶이야말로 축복이며 은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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