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13일.
미국인의 문화생활.
삼남매가 살고있는미국에와서 느끼는건
두 아들의 생활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지만
그 사는 모습과 방식은 대체로 한국인의 삶 그 자체이다.
시간이나 여가있을때 마다 푹 쉬고 싶어하는 모습은
요한씨와 닮아있다.
그 대신 앤디와 결혼한 딸이 사는 모습은 영락없는
미국인의 삶인것 같다.
다른 미국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들여다볼수 없으니
짐작컨데 코리언들 보다는 삶을 여유롭고. 느긋하게
즐기는게 아닐까 싶다.
내가 이곳 델라웨어 딸 의 집에 온지도
두달이 가까워 온다.
미국인들은 장서사이가 앙숙이라고 들었는데
나야말로 할수있는 말이라곤 예쓰 오케 뿐이니
잔소리를 하고싶어도 말이 안되니 그저 웃을수 밖에..
몇달씩 와서 있어도 불편한 내색없이
언제나 상냥한 사위가 참 으로 고맙다.
이곳에 온 후 매주 일요일은
이른바 문화생활 즐기는 날이다.
대체로 문화생활 이란
영화 공연 전시 스포츠등을 즐긴다는데
두내외가 출근하면 말동무도 없이 집안에만 갇혀있는
내가 딱해 보였는지 일요일 성당을 다녀오면
네식구가 극장으로 향한다.
더러는 이름난 전시회를 갈때도 있고 연주회를
보러 갈때도 있고 이번 주일에는
마술쇼를 예약해 놓았단다..
집에서 한시간 반 거리의 필라델피아로
매직쇼를 보러간다니 미안하기도 하고 고마웠다.
코로나의 격변만 아니었던들
좋은 곳으로만 모시고 다녔을텐데 코로나로 인하여 발이 묶이니 너무 아쉽다며 이곳에 있는동안 성심성의를 다해
효도하는 딸 내외를 생각하면 나는 참으로 자식복을 타고난 사람이구나 싶은게 나야말로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두시간여..
믿어지지 않는 황홀한 매직쇼에 감탄과 환호의 박수갈채를 보내며 멋진 공연을 예약해준 사위 앤디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더러가다가 두 부부가 피땀흘려 버는돈 아껴쓰라고
잔소리 할라치면 행복하고 즐겁게 살려고 열심히
일하는거라고 엄마가 천년만년 사시는것 아니라
제대로 효도를 못해 마음이 아프다고 늘 깜짝 이벤트로
엄마를 놀라게하는 딸의 효성이 참으로 눈물겹다.
22살 어린나이에 첫 아들을 낳고 2년 터울로
26살에 삼남매의 엄마가 되어
그 가난하던 시절
엄하디 엄한 시부모 모시면서 주눅이 들어
제대로 잘 먹이지도
제대로 잘 키우지도
잘 가르치지도 못했는데
어찌 이리 잘 자라 주었는지 생각할수록
내 자식들 삼남매는 하늘이 선물로 내려준 보물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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