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4.
Happy Birthday 75
늦잠 자고 일어나니 문밖에
75송이 장미꽃 한아름이...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없는 날을 이용해
투잡뛰는 딸이
어젯밤 분명 10시넘어
퇴근 할때까지
아무런 기척이 없었는데
다 늙은 엄마를 위해
새벽아침부터 기분 나이스한
깜짝 이벤트를 펼쳐놓았네..
오늘은 내 생일..
이미 금요일 도착한
큰며느리 베로니카의
고급진 명품 생일선물과
온라인으로 보낸
둘째며늘아이 줄리아가 보낸
거금의 생일 축하금
특히 엄지손가락 건초염
통증으로 고생하는 나를위해
치료차 한국에 가 있는
큰아들이 보내준
치료약도 함께 잘 받았다.
손가락이 고통인 내게
스스로 알아서 청소를 해 준다는
로봇청소기를
선물해준 딸에게도 ..
자식들 잘 키운보람이
어깨를 으쓱 거리게 한다.
이런 금탕지 같은 며느리
아들 딸
어디에선들 또 볼수 있으랴...
어제,오늘
하루종일 생일축하 매세지 받기
바쁜하루였다.
가까운 지인들과
생각지도 못한 귀한 분들의 축하는
감격이며 기쁨이며 감동이다.
시카고의 며느리들의 선물도
생각할수록 두고두고
고마움의 눈물 멈출수가 없었다.
시집식구들과의 불편함으로 가족관계가 서서히
무너지고있는 현실속에
나의 며느리들의 효심은
이시대의 진정한 효부들이기에
내 혼자 생각같아선,,
집앞에 멋진 단청을 입힌
아름다운 효부문을
세워주고 싶은 마음이다...
해방둥이로 태어나
어언 75년,,,
오랜 세월 수많은
질곡의 삶을 살아오면서
너무나 감사한 것은
삼남매 자녀들이 효성깊고
바르게 자라준것..
두명의 며늘아이들과
미국인 사위 앤디 역시
언제나 변함없는 깊은 효심으로
늘 나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기에
나의 남은 생애도
아름답게 물든 서쪽하늘
노을빛 속으로 사라지는
태양처럼
아름답기를 소망한다.
더 할수없는
아이들의 존경과
깊은 사랑이 있었기에
이 세상에서 늘 천국의 기쁨을
누리며 살아온 수많은 세월..
이 또한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놀라운 은총과 축복이었음을
가슴깊이 감사드리며
마지막 순간까지
후회를 남기지 않고
더 착하고
더 아름다운
삶이 되기를 염원한다면
지나친 욕심일까 두렵다..
엄마의 생일을 맞아
특별히 신경써준
큰아들 도미니꼬와 며느리베로니카
장손 준원 가브리엘과 큰손녀 유나.
둘째아들 필립보와 며느리줄리아
손녀유리 율리아나와 정민소피아
앤드류디칸슨과 연준글라라
외손자 민서 줄리안디킨슨
나의 사랑하는가족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필요한 모든것을 기억하고 계시는
사랑이며 권능이신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과 가호로,,
우리 자녀들에게
어려움을 헤쳐나갈
용기와 지혜를 주시고
그들의 간절한 소망들이
은혜로이 이루어 지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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