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5.9
야들야들 도토리묵
참이슬에 두부김치 띵호아~
2020년 2월 코로나로 인해
천주교 236년만에 처음으로
미사가 중단되는 충격적인 사태는
1여년이 지나 조금씩
완화 되어 가지만 아직도
성당의 미사는 코로나의 확산을 막기위해 정부의 방침에 적극 협조하고 있어 미사를 더욱 성스럽게 이끌어 가는
전례 담당인 성가대의 활동이 중단되어 아쉬움이크다.
세례받고 40여년
줄곳 성가대에서 주님을
찬미 찬양하며 지나온 세월이
너무 무심하게 느껴진다.
30년 40년 한솥밥을먹던
크레도 성가대.
어느때부터 성가대
최 고참들은
원로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되었고
연세도 많으신데 이제 물러날때가
되지 않았나 은근슬쩍
눈에 보이지 않는 압력도 들어온다,
하지만 성가도 기도인데
나이들어서
음정이나 박자를 못 맞춘다면 모르겠거니와
단지 나이 때문이라며
때 아닌 구박을 받는다면
참 억울할것 같다.
아직도 꾀꼬리는 아니지만
한가락 뽑으라면 2등가면
서러울 배짱도 갖고있구만
튀지않고 부드럽게 녹아드는
하모니의 진수를 몰라보는
젊은 엄마들의 뱁새 눈..
세월의 무상함이 한탄스럽다.
귀국하고
주일미사를 참석하고도
한번도 만나지 못했던
30년지기 성가대원들 밥 한끼
먹자고 초대했더니
모두들 반갑게 달려와 주셨다.
각자 좋아하는 술 한병씩 들고 오랬더니
과일만 한바구니..
아파트 편의점 CU 에서
참이슬 두병사고 두부김치에
도토리묵 1모 무쳐냈더니
술 안주로 금상첨화 란다.
술은 못 먹지만
들은풍월은 있어서
선.주.후.면.
저녁 대용
밥대신 진한 소고기 국물의
뜨끈한 쌀국수로
해장까지 완료..
단돈 20000 원으로 뚝딱차린
저녁상 20 만원 상차림보다
맛 있다고 칭찬 들었네..
아마도
음식이 맛 있어서가 아니라
함께 노래하던
옛정이 그리워서
더 맛있게 느껴 졌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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