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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복되십니다.향기로운선한목자

대림 제 1주일 깨어 있어라

201129 대림 제 1주일 깨어 있어라

찬미 예수님

1.전례력으로 새해 첫주일이 되었습니다.. 대림절이라고 합니다.
대림이란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2.무엇을 기다리는 걸까?
아기 예수님을 기다는 것입니다.. 아기 예수님은 어둠을 뚫고 이 세상에 빛과 희망으로 오셨습니다..

3.이천년전이나 지금이나 그 어둠은 똑같은 것 같습니다.. 인간의 탐욕과 욕심들.. 허황된 마음과 사치스러운 마음들, 다툼과 시기등등,, 참으로 이 세상은 올바로 똑바로 살기 참 어려운 세상입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분간조차 하기 힘든 세상입니다.. 하느님의 뜻대로 살고자 하나 쉽지 않습니다..

4.내안에 있는 부족함과 어둠은 이 세상의 어둠과 만나 사탄의 세력을 형성하고,, 그 힘은 아주 강합니다.. 우리 마음속에는 하느님께서 주신 아름답고 선한 마음이 존재하지만 그 힘은 아주 약해 보입니다.. 어둠이 스스로를 빛이라 하고,, 불의가 스스로를 정의라 강하게 외치는 세상입니다.

5.이땅에 사는 사람들은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고,, 온갖 삶의 사슬에 억매여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슬프고, 힘들게 살아갑니다.. 누구나 다 행복하게 살고 싶어하지만 그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6.우리에게는 옳고 그름을 분간할 수 있는 빛이 필요하고,, 어떤 상황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을 수 있는 희망이 필요합니다..
그 어느때보다도 절실히 빛과 희망이 필요합니다.

7.아기 예수님께서 이천년전의 그 암울했던 어둠을 뚫고 오셨듯이 우리에게도 아기 예수님이 참으로 필요합니다.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잘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올바로 살아야 하기 때문이고,, 행복하게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8.이천년전에도 참으로 암울한 어둠이 이 세상을 덮고 있었습니다. 하느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은 이교도인 로마의 통치를 받고 있었고,, 마음껏 자신의 신앙대로 살 수 없었습니다.. 하느님의 선민인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의 신앙대로 살 수 없다는 것은 그것자체가 참으로 견딜 수 없는 고통이었습니다.. 로마권력의 앞잡이들은 온갖 사심과 탐욕으로 가득차 백성을 내리눌렸고,, 정신적인 지주였던 대사제들, 바리사이들, 율법학자들 역시 종교권력을 형성하여 하느님의 뜻보다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에 혈안이 되어 있었고,,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기에 급급하였습니다.. 백성은 율법의 노예가 되어 있었고,, 율법을 제대로 지킬 수 없는 그들은 하느님의 백성이 아닌 죄인이라는 너울을 쓰고 살아야만 했습니다..

9.아기 예수님께서 그런 시대 상황속에서 무슨 힘이 있으셨겠습니까? 아무런 힘도 없는 연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십니다..

10.그러나 그 아기 예수님께서는 전능하신 하느님의 손길로 태어나신 것이고,, 그 탄생안에는 하느님의 보이지 않는 전능하신 힘이 있으셨기에 그 탄생은 그때에도 지금에도 우리에게 어둠을 뚫고 태어나시는 하느님의 힘이요,, 우리의 빛이며 희망인 것입니다.

11. 그 빛과 희망이 있어야 우리가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암울한 세상에 하느님의 힘이 없이 살아간다는 것 그 자체가 얼마나 큰 비극이며 슬픔이며 고통이겠습니까?

12.우리의 힘든 삶속에 하느님의 힘이 없다면 우리의 삶은 마치 정글속의 동물들처럼 힘있는 놈들만 살아나고, 나머지 약한 놈들은 그 생명을 유지하지 못하는 그야말로 비참하고도 지옥과 같은 삶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13.아기 예수님이 태어난다는 것은 이제 보이는 하느님의 힘이,, 느낄 수 있는 하느님의 힘이 우리의 삶속에 존재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하느님의 사랑이 눈으로 보이고 손으로 잡히고, 가슴으로 느껴진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14.우리가 더 이상 죄인이 아니며,, 하느님께 버림받은 사람이 아니며,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당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중하고도 아름다운 하느님의 사람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15.우리의 삶에 여전히 이세상에서 짊어질 수밖에 없는 십자가는 존재하겠지만, 우리를 끊임없이 괴롭히겠지만,, 우리 마음속에 하느님의 사랑이 존재한다면,, 하느님의 힘이 존재한다면 우리의 삶은 완전히 다른 삶으로 변화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16.아기 예수님의 탄생은 우리 마음을 희망과 빛으로 가득채웁니다. 우리 마음안에 희망과 빛이 있다면 우리는 이 암울한 어둠속에서도 기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17.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우리 삶에 있는 십자가가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의 마음인 것입니다.. 그 힘들고 절망스런 마음 때문에 우리가 힘든 것입니다.

18.하느님이 만들어 주신 아름답고 고귀한 마음들이 이 세상의 어둠 때문에 상처받고, 흉해지고 말았습니다..
창조주이신 하느님께서 견딜 수 없는 상황이 되셨기에 하느님께서 직접 아기 예수님의 모습으로 인간의 삶 그 한가운데로 내려 오십니다..

19.어찌해야 그분을 내 안에 모시고, 내 마음속에서도 어둠을 뚫고 태어나실 수 있을까요?

20.사제는 대림절에 자색제의를 입게 됩니다.
자색이란 회개를 의미합니다.. 회개란 머리를 돌린다는 뜻입니다. 세상을 향해 서 있던 머리를 하느님을 향해 돌리라는 것입니다.

21.우리가 어떤 방향을 향해 서 있는가? 이제 세상을 향해 서 있지 말고 하느님을 향해 서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2. 이 대림절에 제단에는 4개의 초가 차례로 켜지게 됩니다. 복음의 말씀처럼 깨어 있는 삶의 자세를 견지한다면 우리 마음속에도 서서히 어둠을 쫓아내는 빛이 켜지기 시작할 것이고,, 우리 마음속에 4개의 촛불이 다 켜지는 때 아기 예수님의 탄생도 우리 마음안에서 현실로 이루어 지게 될 것입니다..

23.하느님께 향하는 삶의 자세로 진지한 삶의 회개가 일어날 수 있을 때 점차 우리의 마음속에도 빛이 들어올 것이며,, 우리 삶 가운데 칠흑같은 어둠도 서서히 벗겨질 것이며,, 아기 예수님의 탄생과 함께 우리 마음은 온전히 치유받고, 새 마음으로 새롭게 변화되고, 재창조 될 것입니다.. 우리 마음속의 아기 예수님을 죽이려는 이 세상의 어둠이 준동을 하겠지만,, 한 번 우리 마음속에 탄생하신 예수님께서는 우리 마음속에서 당신의 길을 굳굳이 걸어가실 것입니다..

24.깨어있는 방법, 자신의 모습을 깨달을 수 있는 방법, 핑게와 책임전가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말씀안에서 기도와 감사입니다.. 이 하느님의 힘이 없으면 우리는 자동적으로 핑계되는 인간, 책임전가하는 비겁한 인간이 될 수 밖에 없으며, 그것은 결국 교만심과 허영심, 미움과 질투 그리고 분노로 발전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인간은 살면서 끊임없이 기도하고, 감사해야만 인간의 타고난 부족함, 그 원죄에서 해방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해방과 자유는 하느님의 힘이 없으면 절대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25. 이 대림시기는 바로 우리의 타고난 부족함을 이겨내기 위해서 끊임없이 말씀안에서 기도하고, 감사해야 하는 시기이며, 그럼으로써 자신의 참다운 모습을 깨달아 가야 하는 시기입니다.. 그래야만 구유에 탄생하시는 그분의 해방과 자유를 비로소 체험할 수있게 됩니다..

26.이 어려운 시간들이 아무런 보상없이 끝나버린다면 우리 인생은 그야말로 허무자체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인생은 허무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은 하느님께서 권한과 책임을 주신 선물입니다. 하찮은 돌하나도 나름대로 의미를 갖고 있다면 우리의 고귀한 인생이 결코 무의미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시간 우리가 겪는 어둠들, 고통들 그것들은 우리가 하느님의 사람으로 거듭 날 수 있는 귀한 하느님의 섭리요, 신앙의 신비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7.오늘 복음에서는 깨어 있어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희망을 갖고 있어야만 깨어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희망을 갖고 있으면 깨어 있을 수 있고, 깨어 있을 수 있어야 우리의 마음을 어둠의 세력에 빼앗기지 않을 수 있게 됩니다..

28.희망을 갖지 못하고 어둠과 절망속에 있으면 자포자기의 어둔 마음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모든 것이 무의미하고, 의욕이 없고, 삶의 중심이 흐트러진 그야말로 죽어있는 삶을 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어둠은 어둠을 불러들입니다.. 마음속에 쌓인 어둠은 세력이 되고, 우리는 그 어둠의 노예를 면치 못할 것입니다.. 깨어 있지 못한 삶은 곧 죽음의 삶이요, 어둠의 삶이요. 자포자기의 삶이며, 절망과 좌절의 삶이며,, 그것은 가장 큰 죄악으로 바뀌어 가는 것입니다..

29.대림 1주일, 말씀안에서, 하느님의 힘안에서 희망을 갖고 깨어 있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어둠은 곧 빛으로 바뀔 것입니다.. 우리의 절망은 새로운 기쁨으로 바뀔 것입니다.. 우리의 죽음은 곧 부활로 바뀔 것입니다..

30.이 세상이 가장 어두웠을 때 아기 예수님이 이 세상의 빛으로 탄생하십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이 내 마음속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감사하면서 깨어 기도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주인이 갑자기 돌아와 너희가 잠자는 것을 보는 일이 없게 하여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