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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살고있는 델라웨어 이야기

워싱턴브리지가 보이는 포트리 옛집




2020.10.3일 토요일

추억의 포트리 옛 집

십년만에 다시 가본 포트리 옛집.
창밖으로 워싱턴브릿지가 보이는
아파트 7층...
이제보니 그 옛집이
팬트하우스 였네

이태리 유학 7년을 마치고
뉴욕 메네스에서 전문 연주자과정을
밟고 있을때 렌트한 아파트가 너무
추워 고생하는 딸이 안타까워 ..

버스비 1불내고 브리지 건너면
지하철로 맨하탄 어디던지 편히
갈수있다는 말에 포트리에
원베드 아파트 하나를 사 준것이
거기서 결혼도하고
줄리안도 그집에서 태어난
추억이 깃든 집이다.

한국과 달라 지은지 50~60년 된
아파트는 아직도 튼튼하고
덜컹거리는 엘리베이터도
고장없이 60여년을 잘 버티고 있네

원 베드지만
한국으로 말하자면
18평쯤될까??
방 하나를 들여도 될만큼
거실도 넓고
주방도 큼직하니
쓸만하게 보수해서
터키인 신혼부부가 세 들어
살고있었는데
직장관계로 이사계획이 있다고해서
집 상태를 살피러 간다는 아이들을
따라 나섯다.

포트리의 추억이라면
단연 썬메리 베이커리다.

십년전 딸집을 다니러 오면
동네 가까운 쇼핑몰에 있던
그 빵집의 빵이 그리 맛있어서
지금도 잊지 못한다니
착한 사위 앤디
집 들리기전에
썬메리 부터 들리자고, ,

델라웨어에서 세시간 달려
도착한 포트리의 썬메리 베이커리
유리창에 이전안내가 붙어있었다.

포트리가 앤디 손바닥 안에 있는지
큰길 한바퀴 휘휘돌아 이전하여
신장개업한 썬매리 빵집앞에 내려준다.

내 입맛이 변했는지
세월이 변했는는지
아쉬워라...
빵 집은 옛이름 고수하고 있건만
빵 맛은 그 맛이 아니더라..

아파트들러 상태를 살펴보고
부동산에 새로운 세입자를 구해달라고
키를 맡기고 붉은 노을이 서쪽하늘을
물들이는 하이웨이를 달리며

미국인으로 성실하게
작은것에도 감사하며
꿈을 쫒아 노력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딸의 모습에서
참으로 대견스럽단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