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보낸
어버이날 선물
2020.5.8일.
이번 어버이날은 꿈에도 생각지 못한 선물..
큰아들의 뜻밖의 귀국이다.
이제는 혼자 지내는것도
많이 익숙해 졌지만..
그래도 특별한 날이 되면 이웃들의 화기애애한 사랑 나누기에 은근히 부러운 눈으로 보기 마련이 었는데
올해는 나도 같이 지낼
가족이 있어 기쁘다.
외국에서 입국했기에
2주간의 자가격리..
본인은 갑갑하고 힘들어
죽을 맛이겠지만..
그래도 아들에게
입맛 갖춰 맛있는 음식 대령하는
재미도 꽤 괞찬네
자가격리 아니었음
아들 얼굴 보기도 힘 들었을텐데 말이지..
어버이날 다가 온다고
평소에 가지고싶은것
이참에 준비하라고
거금까지 투척..
땡큐다
아들 잘 키운 보람에
룰루랄라 입 찢어질라
5일부터 꽃집청년들이란 생소한 이름으로 온 카톡은
외국에서 어버이날 꽃다발이
배달 될거라며 주소
확인차 톡을 한거란다.
그리고 5월 8일..
저녁 8시가 되도록
감감 무소식
나중에는 슬그머니
짜증나기 시작.
그 꽃다발 누가 보냈는지 궁금해서
왜 배달 안해주냐고
항의 전화를 하려해도 하루종일 전화가 불통..
홈페이지를 찾아봤더니
배달사고로 항의 댓글이
수수 두두 룩~ 하네
얼마나 많은 효자 효부 효녀들이 어버이 사랑에 보답하려고 애쓰는지
꽃집청년들 정신 못차리게 바쁜가 보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효경사상 서계 제일인게 확실하다.
저녁 8시 30분
마음을 비우고 잊어버릴만 한데 초인종을 누른다
내다보니 그
기다리고
기다리던
꽃배달 아저씨..
한손에 꽃다발
또 한손에
케잌박스를 들고
배달이 너무많아 지금에야
도착했다고 죄송하다며
빼앗듯 들고 들어온
꽃 바구니
오밤중 늦게 오긴 했지만
꽃바구니 꽃이
너무 예뻐서 용서가 된다.^^
꽃 처럼 마음씨 예쁜
둘째 며느리가 보낸
어버이날 선물~
누가..이런선물 ..
받아 봤나요?
사랑과 정성이 가득한..
진실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보낸 며느리의 선물
코 끝이 찡해진다.
밤 늦었지만
케이크는 이 밤이
가기전에
먹어줘야 한다며..
아들과 마주앉아
달콤한 케이크를 앞에놓고
시카고와 델라웨어의
식구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기도한다.
준원이 지원이
유리 정민이..
외손자 줄리안민서..
네이퍼빌 샴버그
델라웨어 식구들
모두가 기쁘고 행복한
어버이날 맞이
깊은 사랑 나누거라..
모두모두 사랑한다
Thank you Very Mu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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