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스티커가 좋기로서니 딸이보낸 전략대로 했다가는 머지않아 학교신문에
이상한가족 삼총사 라고 대서특필 될게 뻔하니그럴수도 없고
매일같이 열을 올리는 스티커 때문에 유나도 물이 들었는지 하루는 나를보고
" 니밍 뭐시에 "가자고 조르는거였다
그것도 발음이나 제대로면 몰라 무슨 소린지 몰라 몇번씩 되묻는 내게 유나는
" 니밍아물레 "하더니 막 우는거였다
아니 그게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아들어야 면장을 하던지 하지?
묻고묻고 또 묻고 해도 못알아 들으니 답답한지 유나는 나를 잡아 끌고
저기 잠깐만 가자고 하더니 통곡을 한다
그리하여 국민은행 앞까지 가서 유나가 가르키는 곳을 보고는
웃겨 서 배꼽 빠지는줄 알았다.
아니 지나가던 사람들이 내가 미친 사람 인 줄 알았을꺼다
유나가 말하던 그 단어가 바로 바로 리빙 아울렛 이었다 .
세상에!
똑똑이 우리 유나는 리빙 아울렛에서 파는 스티커를 눈여겨 봐둔 모양인지
하트모양
세모모양
트리모양
온갖 금박 은박 색색가지 스티커가 빼곡이 붙어있는 종이장을 사 달라는 거였다
사 주고 말고 아니 유나는 학교도 가기전에 벌써 스티커의 위대함을 깨달았니?
나는 한꺼번에 원도한도 없이 열장을 사가지고
애미도 주고 준원이도 주고 유나도 주고 스티커로 한인심 크게 썼다
준원아 이제부터 착한 우리 준원이 할머니가 스티커 한 보따리 사다 줄께
학교에서 스티커 받을려고 너무 애쓰지 마라 했더니
할머니가 돈 주고 사다 주는건 아무 소용이 없다고 하면서도 다섯장은 제 꺼래나?..
그렇게 해서 갑자기 수백개가 생긴 스티커를 주채못한 유나는
문짝이며 유리창 이며 화장대 장농 할 것 없이
떼어 지지도 않는 스티커를 무차별 도배를 하는거였다..
그리고도 생각나면 내 손등에 내 얼굴에 착한 일 했다고 제 맘대로 붙이고
그걸 못 부치게 하면 갑자기 자기가 선생님 이라고 하면서
나보고 손들고 구석에 가서 벌서야 한다고 생떼를 써 댄다..
그놈에 스티커 벌기도 어렵고 처치하기도 무척 어렵네
어쨌건 우리식구는 니밍아물레...
아니 리빙아울렛 때문에 스티커 한번 원없이 만져봤다.
'상큼지원이의 무한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녀딸의 선물 디올 립스틱 (0) | 2023.01.28 |
---|---|
12학년 지원이의 솜씨자랑 (0) | 2018.01.22 |
언니야 나도 쫌 만들어보자~~ (0) | 2013.04.10 |
상큼 지원이의 요리교실!! (0) | 2013.01.23 |
매일같이 진수성찬... (0) | 2012.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