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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영혼의치유자

성북동 최양업 1관을 찾아서

 

 

 

 

 

 

 

 

 

 

 

 

 

 

 

 

 

3년만에 귀국한 아들과

성북동 최양업관에 생활하시는 박신부님을 찾았다.

 

작년 9월에 찾았을때는

분명히 제2이었는데 1관으로

거처를 옮기셨단다ㆍ

 

참 인연의 끈은 질기기도 하다.

신부님과의 첫 만남은 신학교 시절이었으니 ㆍㆍㆍ

그러고보니 35년을 훌쩍넘는

긴긴 세월의 흐름이었네

 

나는 일년에 한번씩이라도

신부님을 만나뵈지만

큰애는 신부님과의 재회가 25년쯤

참으로 길고긴 단절의 시간을거쳐

오늘에야 마주할수 있음이 감사하다.

 

부슬부슬 내리는빗속에 1관을 찾아

헤메는 우리앞에 비를 맞으며 마중나와 서 있던

신부님을 아들이 먼저 발견했다

 

형~형~

나야 형 ~하고 외치며

달려가 얼싸안고 뜨거운 포옹을

하는것을보니 가슴속 숨어있던

뜨거운 감동의 눈물이 솟구친다.

 

떨어져 지난 세월에도 변함없는사랑

25년만의 아들과의 재회는 참으로 많은 이야기들로

시간 가는줄 몰랐다.

 

10대와20대 초반에 맺어진

형제처럼 흉허물 없이 지냈던 때가

엊그제 같건만 50대의 장년이 되어

회포를 푸는 모습이 감동으로 다가온다.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끝까지 함께가는 아름다운 삶의

동반자가 되기를 소망하며 ..

 

항상 부족하기 짝이없는 나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 주시고

언제나 만날때마다

나에게 엄마 어머니라고

불러주시는 신부님..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시어

당신께 맡겨진

착한 목자로서의 소임을

다 할수있도록 영육간의

건강하심과

하느님의 자비와 무한한 축복

있으시길 부족한 기도 드립니다.

 

신부님 하루빨리 자리를 털고 일어나셔서

그옛날 늠름하던 그 기상 되찿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