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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hajoy;s Kitchen

갈비탕의 무한변신

갈비탕의 무한변신 6.17
 
19일 월요일에 델라웨어 고모에게
다니러 가는 할머니를 보러 준원이가
어제 저녁 집으로왔다. 
 
기특한 녀석.. 
 
보통때는 식구들도 얼굴보기 힘든다는데
할머니를 만나려고 꼬박 꼬박 금요일이면 집으로 오는
 신통방통 내 손자.. 

 
오후 늦게 집에 온다는 소식을듣고
준원이가 좋아하는 갈비탕을 끓였다. 
 
그냥 갈비가 아니라 소 목뼈인데
값도싸고 잘 끓이면
갈비탕과 맛이 똑같다.
살이 두둑히 붙은 큼직한 목뼈가
6개씩 들어있고
한 팩에$ 4.50 짜리 두팩을 샀다. 
 
엇저녁은 다섯식구가 갈비탕에 밥 말아 실컷 먹고 그러고도
한사발 쯤의 국물이랑 고기 두 토막이 남았겠다. 
 
혼자먹기엔 그 양이 많고
둘이 먹기엔 부족한 어중간한 갈비탕
어디 변신한번 해볼까? 
 
일단 갈비탕 국물에
감자3개 당근반개 샐러리 3줄기
얼큰한걸 좋아하니 할라패뇨 2개
적당히 썰어넣고 뺀네 한줌
큐민 1ts    파프리카 1ts 넣고 푹 익혀
고기건지와 $1.40 에 사다놨던
맥시칸 콩 1캔과
구워서 챱한 토마토 통조림
한캔을 넣어 되직하게 끓이니
환상의 맥시칸 소고기스튜 완성..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논 하지 말라!!! 
 
한사발의 갈비탕이 다섯사람 먹을수있는 일품요리로 변신하다니.. 
 
맥시칸 레스토랑 간판붙이고
영업 나서자고
손자&손녀 난리도 아니다. 
 
트럭 구입해서 경기장 찾아가면
줄서고 난리 나겠다고들...
웃는 소리하면서 순식간에
게눈 감추듯 먹어치운
맥시칸   비프 칠리 스튜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