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살아 못살아
또. 또.또.
돼지 등갈비를 3짝 씩이나 사 들고 왔으니 어째야 쓸꼬?
이번에야 말로 늘 먹던 베비백립이 아닌
매콤하고 입에 짝짝 붙는
엄마 입에 딱 맞는 등갈비 구이를 해 준다며
아이구..이러다가 보름도 못되서 원상복귀
호빵할매가 될게 분명하니 나 못살아~
후추 소금 럼 주 에다 파프리카 칠리 파우다 등등등
듣도보도 못한 향신료들을 쳐발라 몇시간을 재워두고
저 탐나는 전기 바베큐 기계에다
재운 등갈비를 켜켜로 집어 넣고는
참나무와 메이플 나무조각을 물에 불려
불을 붙여 연기를 피워 2-3시간 구워낸단다.
짙은 훈연 연기속에
먹음직 스럽게 익어가는
등갈비의 멋진 자태는 보고만 있어도 제절로 침이 고인다
기름기는 밑으로 쏘옥 빠지고
노릿노릿 탱글탱글 익어가는 먹음직 스러운 등갈비
집에서는 한참 갈비가 익어가는구만..
쏜살같이 달려나간 며늘아이가 들고온건...
돼지 등갈비보다 어머니는 닭날개튀김 더 좋아한다며
아이구머니나...이일을 어쩌면좋아
치킨을 한박스나 사가지고 왔네
치킨만 사오면 누가 뭐래나
이렇게 깔라마리 한라패뇨 튀김까지 곁들여서 2박스...
어린 손녀둘에 어른 4명으론 감당이 안되는 어마어마한 고기들..
고로...일찍 퇴근하신 바깥 사돈어른도 초대하여
치킨에다 등갈비에다 깔라마리 튀김까지
그야말로 육.해.공 3파전
먹어도 먹어도 제자리 걸음
정말 배 터져 죽는줄 알았다.
먹다가 질리면 새로운 맛 도전
이번에는 달달한 바베큐쏘스를 듬뿍발라 다시한번 구워내면
아웃백스테이크 베비백립은 쩌리가라~고 아뢰오
매일같이 이렇게 고기로 시작해서 고기로 끝을 보다간
아무래도 내 명에 못죽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이런걸 즐거운 비명이라고 하는건지
잘 해줘도 타박놓는 내가 참으로 이상한 사람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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