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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Primadonna Yeonjune-Suh

Meredith 가족의 감동의 선물!!!

8월22 일 오전 06:22

새학기가 시작되는 시기라서 무척 바쁘다.

나한테 레슨받던 학생이 열심히 준비한 끝에
가을학기부터 Elizabeth town university 에 합격해서

 내일 아침 기숙사로 들어간다고 연락이왔다.

제자가 집 떠나서 세시간 거리지만

 

멀리서 유학을 한다는데
가만 있을수 없어서 몇가지 챙겨서
좀 보자고, 밥 한끼 사준다고 했더니,
학생어머님이 굳이 집으로 오시겠다고..

내가 만든 singer's diction 교재를

 

영어, 이태리어, 독일어, 불어로 나눠서 바인더에 묶고,
기숙사에 살아도 간단한 가재도구 필요할까 싶어

 bed bath& beyond 선물권이랑 책 선물권 이랑 챙겨놨다.

어머니가 날 보자마자 껴안고 땡큐라고 하염없이 울더니

 선물이라고 꺼내보란다.
상자에 보석점 이름이 있어서 내가 농담처럼

 

작고 가벼운거 보니까 다이아몬드???
그렇단다.... 오 마이~

Meredith 가 오디션 하던 날 아침 8시에
떨린다고 나한테 전화했는데 내가 전화로
발성도 봐주고,
You are a star, you will shine whole world..

 Trust yourself 라고 했대나?

Meredith 와 가족에게는

내가 진정한 스승이고 star 라고

 작지만 별모양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선물하는거라고..

학생 엄마랑 나랑 계속 울었다...

Meredith는 왜 안 왔냐니까

 나보면 울거같다고 안온다고 했다며

 11월 땡스기빙때 같이 찾아오겠단다.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면 오히려 학생들에게 배운다.
내가 하는 말 한마디가

 

그들에게 위로가 되기도 하고 매가 되기도 하고..
이렇게 이별을 했다가 또 만나고...
지식을 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삶에 깊숙이 자리하게 되어 나를 의지하게 되고..
어떤 인연도 특별하지 않은 인연은 없다..

내가 과연 이런 과분한 선물을 받아도 되는 선생이었나...

 

다시금 나를 돌아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