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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Primadonna Yeonjune-Suh

다시찾은 씨썰 칼리지

 2010년 이후

다시 찾아온 씨썰 칼리지 입니다.

학교가 봄 방학을 했지만

사위 앤디는 학교 책임자로 근무를 해야 한다며

도시락을 부지런히 싸서 학교를 찾았습니다.

 

 

 요한씨는 이번이 처음이라

사위와 딸이 근무하는 학교를 너무나 보고싶어 했어요

 복도를 들어가니...

마침 연준이의 성악과 학생 하나가

반갑게 기다리고 있었어요

학교에 아무도 없어 잘못된줄 알았는데

연준이를 보고 얼마나 반가워 하던지...


깜짝놀란 연준이

너 방학인데 왜 여기 나와있냐고

다른 볼일 있어 왔냐고 물으니

성악 수업 왔다고 하네요.

앞으로 일주일간은 방학이라

수업이 이루어 지지 않는다고 하니까

얼굴이 빨개져서 웃더라구요


미국의 칼리지에도 웃기는 일이 많다는군요^^


 씨썰 칼리지는

씨썰유니버시티의 예술대학입니다.

발레/연기/ 클래식기타/ 현대음악/ 성악/ 피아노/ 관현악/

그 외 여러가지 예술분야의

수업이 진행되는 예술대학으로


클래식기타와 음악사 작곡 등등을 가르키는

사위 앤디가 최고 책임자로 근무하고있고

성악과 피아노 이태리 딕션을 가르키는 딸이

함께 근무하는 대학입니다

 

 

 

 딸이 수업을 맡고있는 수강실입니다.

작년에 큰 돈을 들여 야마하 피아노12대를 들여놔 주어

수업이 한결 편해 졌다고 하네요

 이  수강실과 교수실은 원래 앤디가 쓰던 곳인데

앤디의 영전으로 딸이 물려받아 쓰게 되었답니다.

 학교에서 새  피아노들을 들여놓아 주었건만..

기계치인 연준이는 퍽 하면 앤디를 불러와야 한답니다^^

 메인 통제를 할수있는 기계라는데

아무리 공부해도 기계치라 대안이 없다는...

모든 학생들은 헤드폰을 쓰고 공부하는데

학생들이 키보드를 제대로 치고 있는지

딴 짓을 하고 있는지...

잘못 되었을때는 번호를 눌러 이야기를 해 준다는데..


 

 아이고 ..

기계치인 연준이가

어떻게 학생들을 컨츄럴 하고 있는지

생각할수록 신통합니다.


유학생활 20여년,,

이제는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쳐 온것이

어느덧 6~7년 되어가니

이제서는 조금 마음이 놓입니다.


남이 보기엔 어떨지 모르지만

제게는  참으로 자랑스러운 딸이지요.


 

 

 연준이의 담당 수업실을 나서면

바로 옆교실이 도자기 굽는 곳이예요.

 대학교수들에겐 반값으로

도자기수업을 들을수 있다고해서

등록을 했는데

수업이 없는 날을 택해 도자기를 배우는데

너무 재미가 있다고 합니다.


뚜껑의 손잡이가 예술인  항아리...

소프라노 서연준은

도자기 만들기도 수준급입니다.


준이가 만들어 건조 시키고 있는 작품..
도자기 만들기는

섬세하고 손재주 많은 연준이에게

딱 맞는 작업인것 같에요 .


이러다가

도자기의 달인이라고 소문나면 어쩌지?^^


10년쯤 후엔

자기가 만든 도자기 전시회를 가지는게

연준이가 가진 또 하나의 옹골찬 꿈이랍니다.


 

 

 이 도자기 교실은 일반인 들에게도 공개되어있어

미국에 살고있는 누구라도 와서 배울수가 있다니

엄마도 델라웨어에 와서 살면서

자기랑 같이 도자기 작품 만들어

모녀 도자기 전시회 열자고 꼬십니다.^^

 항아리를 뒤집에 보니  June 이라고

자기 이름을 음각해 놓았네요

아이구..누구 딸이로?

무엇이던지 척척 다 만들어내는 딸이 정말 대견하지요

 얼마나 이쁘게 만들었는지..

내 딸 아니랠까봐~

저 하트 구멍 뽕뽕 뚫느라고 십년감수..

아니 백년감수 했다는것 아닙니까?


그러게!!!

제발 덕분..

쉽게 쉽게 만들면 되는것을

왜 저 짓을 하며 애간장을 녹이는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이네요.

 이렇게 만들어진 그릇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색의 유약을 입혀 굽는다고 해요

나중에 이 그릇들은 손님 대접용으로 쓰일거라 합니다


아이구...

아서라 말어라~

왜 생으로 고생을 사서하냐?

하는 말이 금방 내 입에서 나올뻔 했습니다

 도자기를 굽는 화로라고 합니다

큰 작품은 한두개 밖에 안들어 간다고 하네요.

 이런 도자기 화로가 다섯대는 있었습니다.

 

 연준이 아니랠까봐

작품도 참으로 희안 얄라꿍 합니다.

줄리안 민서가 좋아하는 온갖 종류의 곤충들

아이구..나 못살아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유약의 쌤플이 색깔별로 걸려있어

원하는 색을 골라 입힌다고 합니다.

같은 유약을 발랐을지라도

온도에 따라 색깔이 변한다는데

변화된 색상이 보기좋게 나열되어있어

개개인이 원하는 색상에따라

온도를 맞춰  구워 작품을 만든다니

저도 정말 배워보고싶은 욕심이 나더라구요.

 

 

 


엄마 아빠에게

도자기 굽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도

 도자기는 한번 시작하면 금방 손을 뗄수 없는것이

손이며 주위에 묻은 흙등 뒷 치다꺼리를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깨끗이 정리하고 나와야 하기때문에

오늘은 스케줄이 바빠서

시연을 보여줄수 없어 아쉽다고 하네요.

 도자기 수업실을 나와서...

 사위인 앤디의 사무실로 갔습니다.

저기 파란 도시락 가방 보이시죠?

일년 365일

수업이 있는 날이면 날마다

저렇게 도시락을 싸가지고 옵니다

2개일때도 있고 4개일 때도 있고

도시락에 디저트까지...

나 원참!!

베지터리안인 앤디는

복이 무진장 많은 사람입니다.

 보스라고...컴퓨터도 두개랍니다 ^^

 

 

 씨썰의 넘버원 교수 서연준과 앤드류 디킨슨!!

요한씨의 모습이 더욱 쪼그라 들어 보입니다.


씨썰이 자랑하는 부부교수

 앤디야 연준아!!!

너희들이 존경받는 교수로

후학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니 참으로 고맙데이~

 딸 부부의 사진도 여기서 보니 감회가 새롭네...

 

 

 

 

 

 

 

이렇게 오늘 하루 딸과 사위의 직장을 구경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퍼뜩..따라들 오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