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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살고있는 델라웨어 이야기

한글학교 리셉션


예회가 끝나 친교시간이 있다고

우리에게 돌아온 과제는

아이들이 먹을 꼬마김밥 4줄을 싸가지고 오랜다.


친교 시간에는 각 학년마다 학부형들이

한가지씩 음식을 만들어서 뷔페식으로 나누어 먹는단다.

김밥 4줄로는 부족하지 않을까 싶어

더 넉넉히 만들어 가지고 갈까 했더니

시키는대로 하는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하기에

달랑 김밥 4줄을 싸 가지고 갔다.


우리가 학예회 구경하는동안 동행했던 제니 제인 어머니께서

까페테리아에 남아 음식 셋팅을 다 해 놓으셔서

학부형들이 도착했을때는 차례만 서면 바로 음식이 써빙되어

많은 분들이 편안하게 식사를 할수 있었다


어디서나...

궂은일 마다않고 희생봉사 하시는 분들이 있기에

다수가 편안함을 누리지 않을까?

제인엄마의 화통하고 시원시원한 태도는

처음보는 사람에게도 거부감없이 

10년 지기처럼 편안함을 주는것이 본 받을만 했다.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제인 엄마처럼 누구에게나 살갑게 다가가지 못하는

약점을 가지고 있는게 흠인줄 알면서

고치지 못하는 평생 고질병을 안고 살고있다.



학부형들이 손수 마련한 음식이 넉넉하여

모두가 배 부르게 먹고도 남았다.




왼쪽의 여자분은 카나디언으로

한국을 너무 좋아해서 한극학교에 나온다고 한다.

한국도 이미 다녀가고 한국에 대한 애착이 어찌나 큰지

나중에 한국여행을 다시가게되면

꼭 우리집에 들러서 식사한번 얻어먹어보고 싶다고 하네




귀엽고 예쁘고 노래까지 잘하는

예의바르고 착한 은빈이

손주며느리감으로 안성마춤인데...

내가 희망사항 이지만 욕심이 너무 과한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