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일
행여나..失禮가될까 망서리다 보니
벌써 2주일전의 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한 젊은 지성인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의과대학을 나와 박사후 연수를 위해
7년의 워싱턴 생활을 거쳐
이곳 시카고에 자리잡은지 5년째인
윤박사님과 우연한 기회에 연결이되어
엘진에 있는 둘째 아들집에서
반가운 만남을 가졌습니다.
사람의 인연이란게 얼마나 경의로운지...
진경산수님의 블로그에
간간히 글을 남기던 비키님과 이리 맺어져
이 먼곳 타국땅 시카고에서
얼굴을 마주할수 있었다는게 신비로울 뿐입니다.
닥터 윤 은 미국의 사학의 명문 노스웨스턴대학교
다운타운의 의과대학 정형외과 실험실에 근무하는
장래가 촉망되는 의학박사 십니다.
하루도 쉬지않고 실험실을 오가며
의료 첨단과학의 빛나는 미래와 발전을 위해
실험에 몰두하며
보스로 부터 무한한 신뢰와 아낌을 받는
뛰어난 재능의 책임감 두터운
이 시대 보기드문 한국인의 자랑인 분이지요
진경산수님의 블로그에서 자주 닉을 보이시던
아들과 동갑나이 윤박사님이
없는 시간을 쪼개어
일개 촌부인 나를 어른대접으로
인사 여쭙는다고 찾아주심에
감격 감동한것은 당연지사요
이루 형언할수 없는 기쁨이었습니다.
미국 같이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팽배한 나라에서
한치앞도 여유없이 살아가기 바쁜 세상이기에
일면식도 없는 다 늙은 할머니를
블로그에서 몇번 마주쳤다고
아무리 나이가 어린 아랫사람이라고 해도
이른 아침 1시간도 더 걸리는 먼길을
인사차 찾는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었기에
우리 아이들도 윤박사님의 진심어린 호의에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었답니다.
미처..세수도 못한지경에
립스틱만 대강바르고
졸지에 귀한 분을 맞이했으나 대접할것이 없어
커피 한잔으로 반가운 마음을 대신함이
어찌 생각하면 부끄럽고
어찌 생각하면 가슴 시렸지요.
오랜 외국생활에 늘 그리운
집 밥이라도 한그릇이라도 대접해서 보냈으면 좋았으련만...
따뜻한 감성으로 조근조근 다가오는
윤박사님의 온화하고 너그러운 품성에는
오랜 이웃사촌같은 편안함이 있어 좋았습니다.
사람이 새로운 사람을 사귀고 소통한다는게
마음을 열고 상대방을 반가히 맞이 한다는게
아무에게나 이루어질수 없다는걸 너무 잘 알고 있기에
윤박사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둘째와 동갑나기 이지만
훨씬더 성숙함이 돋보이는
자상하고 따뜻한 성품의 윤박사님을 알게된 것이
우연이 아니라 예정된 만남이라고 믿으며
우리의 만남이 한그루의 작은 나무에
진실이라는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이
사랑으로 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윤박사님 찾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윤박사님 가족의 소망과 연구하시는 모든 일이
주님의 축복과 은총안에서 이루어 지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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