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코...
우리 집에서 점심을 먹어야 겠다고들....
사람을 얼마나 들볶는지 할수없이 내가 졌다.^^
2월부터...
아니 2011년 부터 누룽지탕 타령을 하시는
번자형님이하 성우회 식구들
신년회를 강남의 연경이라는 차이니스 레스토랑에서
거창하게 했구만
수저는 놓자말자 인석이네 집에가서
금호동 본바닥 누룽지탕을 먹어야 직성이 풀린다고들...
내 아무리 열개로 몸을 쪼개도 못 당하리만큼 바쁘지만...
만~인이 원하는걸 어찌 모른채하리...
공교롭게도 2월 12일은 일요일
다음날인 13일 월요일로 하자고 하자고....
나야말로 월요일은 죽었다 깨도 안되는 날이제이~
그날이 바로 장구 배우러 가는날인데
무슨놈의 점심행사를 차리라고 한디야
우선 음식 차리겠다는 사람이 월요일 안된다니..
모두들 울며 겨자먹기로 14일 화요일 날을 잡아놓고
2월 13일 월요일
장구 다녀와서 부리나케 시장 바리바리 사다놨는데
정신없는 할마씨들이 제날 아니라고 모두들 딴짓들을 하고있어
2월은 공 쳤고 덕분에 다른 팀이 입호강을 했구만
3월들어 또 다시 총무님이 휴대폰 불나게 전화를 해댄다
인석아 이번달에 니가 꼭 좀...
번자 형님이 누룽지탕 꼭 먹어야 직성이 풀린다니 어쩔래?
알써 달력 쫌 보고 대답해줄께...
(아이구 질기고도 질기다 ...^^)
아..진짜 또 12일이 월요일날 이네
월요일엔 죽어도 장구를 가야하는데
지금 설장구를 신명나게 배우고 있는데 말이지...
월요일은 죽어도 안되고
차라리 배째는게 났지
화요일로 날 잡자니까
그러면 또 2월처럼 파토난다고...
무조껀 니가 한번만 장구 빠져주라 엉? 엉? 엉?
하긴 총무가 무슨죄인가
알써 그대신 한사람도 빠지지말고 다와 엉?
그래...이것 저것 많이 하지말고 딱 누룽지탕만 하래
알았다니까 나도 엄청 바쁜 몸이라 이것 저것 못해
총무 말대로 딱 한가지만 할꺼야
그래 그럼 12일날 알았지 수고......
모처럼 둘째 아들놈 유치원친구 어머니들 모임이라꼬
비장의 빨강 테이블보도 깔아놓고
크리스탈 와인잔도 꺼내 놓고....
달다구리~한 와인도 미리 준비해 놓았지비~
늙을수록 아름답고 우아하게 맞어~
건배~
구구 팔팔 삼일 팔팔!!! 쨔쟌~
(구십구세까지 팔팔 하게 살다가 삼일 앓고 다시 팔팔하게 살자네요.)
나 원 참...
이렇게도 죽기가 싫을까...^^
딴따구리..
진짜로 달다구리하고 톡 쏘는 맛이 일품인
여자들이 점심식사에 곁들이기 딱 좋은
스파클링 와인 이다.
Tanti Auguri는
이태리말로 "생일축하합니다"
어쩐지 옛날에 많이 듣던 소리가 딴띠 아우구리...
하항 그것이 생일을 축하 한다는 뜻하는거 였구나..
달콤하고 짜르르한 달다구리 한
딴따구리가 있어
더욱 동동뜨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야...이것 맛 괜찮다.
너는 어디가서 이런것 잘 찾아낸다.
우리 자주 올팅게 아예 박스떼기로 사다놔라 ~
두병 샀기에 망정이지
아니면 또 점심 먹다말고 E 마트 뛰어갈뻔....^^
누룽지탕 한 함지박 앞에놓고
흐뭇한 미소 띈 우리 총무님!!!
만년 y회장님 번자형님
연준이 친구 윤준호라면 알래나
안쪽에 혜영이/ 대영이 모친.
영림이 /소희모친 원여사님
바리또노 강형규 /소아과 의사 강형진 모친
참 형규가 23일 오후 7시
예술의 전당 IBK 콘서트홀에서 독창회가 있단다.
근데....
아부가 아니고 진짜 맛있어서 클났다.
딱 이번 한번만 하라고 했는데
삼세판 해야겠다 인석아 너 어쩔래?
모처럼 칠리쏘스도 큰거 한통 만들어 놨겠다
이번 기회에 칠리쏘스 치킨 한번 만들어 봤더니
코를 톡 쏘는 매콤달콤 바삭바삭
혹자는 닭강정 이라지만...
아~놔~ 닭강정....
어쨌던 호응도가 200%다 ㅎㅎ 성공^^
이랬다 저랬다~
내 맘대로 레시피 샐러드...
점심먹고 노닥거리는 사이
이렇게 한판 구워 냈더니
배 부른데 이건 또 뭐냐더니...
흐미...세상에~
배 불러 죽겠다고 아우성 치더니만...
순식간에 먹어없에버린 라쟈냐 한판!!!
고소한 치즈가 한가득 녹아
포크에 그네줄같이 치렁치렁 늘어지는 맛있는 라쟈냐
난 참 왜 이렇게 음식을 잘 만드냐 말이야 말이야~
오랫만에 성우회모임
4가지 메뉴로 모두들 포식을 하고
활명수 한병씩 마시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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